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레티아 Aug 01. 2016

Gray 혹은 Grey zone

이도 저도 아닌...

'그레이 존'이라는 말이 있다. 회색 지대. 회색이라는 단어를 gray라고 쓰기도 하고, grey라고 쓰기도 해서 Gray zone, 혹은 Grey zone이라고 쓴다.


백과사전을 찾아보면 '그레이 존'의 의미는 다음과 같이 나온다.

어느 초강대국의 세력권에 속해 있는지 분명치 않은 지역을 말하며, 그 대표적인 것으로는 중동을 들 수 있고, 이런 지역은 초강대국의 관리가 곤란하여 주변 전쟁이나 혹은 이 지역을 둘러싼 분쟁에 휩쓸릴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꼭 백과사전에 나온 뜻으로만 쓰는 것은 아니다. 예전에 이 단어를 처음 보았던 것은 응급실이 배경인 다큐멘터리였다. 그 다큐에서 그레이 존이란 중환자실에 있기에는 상태가 괜찮지만 일반 병동에 두기는 위험한 사람들을 뜻했다.


회색, 흰색과 검은색을 섞으면 나오는 색이다. 이도 저도 아닌 색이다. 그 색깔과 걸맞게, '그레이 존'은 이도 저도 아닌 상태, 애매한 범위 등으로 번역이 될 수 있다.


우리는 항상 그레이 존에서 살고 있다.


어린이와 어른 사이, 봄과 가을 사이, 밤과 낮 사이, 학생과 직장인 사이...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이 다 그레이 존인 것 같다. 다만, 얼마나 색이 진한지, 연한지의 차이일 뿐이다.


그레이 존에 있으면 머릿속에 드는 생각이 참 많다. 억울한 일도 있고, 좋은 일도 있고. 그레이 존에 있으면서 우리가 겪고 있는 일,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뭐가 있을까? 나는 내가 속한 그레이 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공유를 하고 싶다. 그 이야기들은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발걸음이 될 수도 있고, 그냥 지나가면서 쓱 볼 수 있는 마음 따뜻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연회색부터 진회색까지, 그 색이 무엇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레이 존에 있는 작가님들의 매거진 참여를 기다립니다.
매거진에 참여하시게 된다면
제목 부분에 회색빛 그림이나 회색으로 채워 주시고
어디와 어디 사이 회색인지 큰 제목이나 작은 제목에 넣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