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지人] 가장 효과 좋은 케틀벨 운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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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지는 매월, 영감을 줄 수 있는 운동인을 인터뷰하여 소개합니다.
인터뷰 내용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자 구어체로 작성하였습니다.
© 심동민심동민
케틀벨 스포츠 마스터
케틀벨 스포츠 코치이자 선수
크로스핏 마하 대표
안녕하세요. 케틀벨 스포츠 마스터, 케틀벨 스포츠 코치이자 선수 심동민입니다. 크로스핏 마하를 운영하고 있기도 해요.
1. 케틀벨 스포츠 마스터가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케틀벨을 2009년에 처음 접했어요. 그때는 케틀벨 스포츠라는게 뭔지도 몰랐죠. (웃음)
우연한 기회에 최정상 고수 세르게이 루드네브를 만나 케틀벨을 배우고 훈련했습니다. 이후에 대회에 출전했고 좋은 성적도 거뒀죠. 그 덕에 7년만에 마스터 칭호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웃음)
2. 케틀벨은 왜 케틀벨인가요? 케틑벨이라는 이름이 기원이 궁금합니다.
케틀벨은 주전자라는 뜻을 가진 kettle과 bell이 합쳐진 영단어예요. 주전자를 닮은 벨인거죠. 사실 케틀벨의 본토는 러시아입니다. 러시아에서는 Girya(기랴)라고도 불려요.
3. 코치님이 생각하시기에 케틀벨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모든 운동에는 움직임을 제어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케틀벨이야말로 그 능력이 가장 필요한 운동이라고 생각해요.
그뿐만 아니라 운동을 비롯한 세상의 모든 움직임은 나 혼자만이 아닌 타인과의 접촉, 물체와의 접촉으로 이루어지기 마련입니다. 이 움직임을 가장 밀접하게 활용하는게 케틀벨이죠. 움직임의 완급조절이 서툰 분에게는 케틀벨 운동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심동민4. 케틀벨 종류에 따라 운동 효과가 달라지는지 궁금합니다. 어떤 케틀벨은 손잡이 부분이 좁고 어떤 케틀벨은 넓더라구요.
상관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우선 스포츠 케틀벨은 역도의 규격용 바벨처럼 규격과 색상이 정해져있어요. 모두가 공평하고 동등한 조건에서 경기를 치뤄야 하기 때문이죠.
저는 스포츠 케틀벨을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오랜 기간 선수들과 함께 만든 케틀벨이기 때문에 형태나 재질이 가장 우수하다고 생각해요. 월드 챔피언십에서 사용하는 케틀벨인만큼 가장 역학적으로 잘 만들어졌어요.
5. 케틀벨을 사용한 동작 중 대표님이 생각했을 때 가장 효율이 좋은 동작은 무엇인가요?
케틀벨 스윙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도구와는 만들 수 없는, 유일하게 케틀벨로만 만들 수 있는 움직임이거든요.
클럽벨이나 메이스벨과 같은 도구들도 모멘텀을 사용하긴 하지만 그립의 변화나 도구에서 만들어지는 역학적인 무게 배분은 케틀벨을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그립의 자연스러운 변화나 자세 변환은 다른 운동 도구로는 구현하기 힘들어요. 원심력 변환에 따른 운동은 케틀벨 스윙에서 유독 도드라지죠.
6. 홈트레이닝으로 케틀벨 운동을 한다면 케틀벨 스윙이 가장 적절할까요?
꾸준하게, 그리고 한 동작만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케틀벨 스윙이 가장 좋아요. 유산소적 운동이 가능하거든요. 딱 정해진 횟수만큼 하려고 하진 마시고 5분부터 시작하여 10분, 20분 멈추지 않고 운동하는 시간을 늘려가시길 권합니다.
© 심동민7. 케틀벨을 구입하고자 하는데 어떤 무게를 사야할 지 고민입니다.
제가 정말 많이 받는 질문인데요. 제 코칭 경험상 케틀벨 운동을 처음 해보는 분이라면 남성 기준, 두 팔로 하는 동작은 최소 16kg, 한 팔로 하는 동작이라면 12kg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해요. 여성 분은 두 팔 동작 기준 12kg, 한 팔 동작 기준 8kg 혹은 6kg가 좋습니다.
많은 지도자분들이 8kg 미만의 무게로 초보자들을 지도하시곤 하는데, 8kg 미만의 무게로는 케틀벨의 장점인 원심력이 사라져요. 케틀벨이지만 케틀벨로서의 기능을 못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무엇보다 꾸준히 케틀벨을 사용하시면서 점차 무게를 늘려가시기를 권해요.
8. 현재 운영하고 계시는 유튜브 케틀벨 스포츠 코리아는 어떤 분에게 흥미로운 채널인가요?
케틀벨을 더 잘하고 싶거나, 케틀벨 스포츠 대회에 관심 있는 분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케틀벨 기법과 운동이 소개되어 있으니 큰 도움이 될 거예요.
9. 가장 반응이 좋았던 콘텐츠를 소개해주세요.
10분짜리 케틀벨 스내치 영상이 가장 반응이 좋았어요. 7년 전에 찍었던 건데 그때 당시엔 한국에 케틀벨 스포츠라는 개념조차 없을 때였죠. 그래서 많은 분들에게 스내치하는 모습이 신기하셨나 봐요. 그런데 지금 와서보니 잘 못해서 조금 창피하기도 합니다. (웃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