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N 잡러를 목표포, 사이드잡 프로젝트
어느덧 회사란 곳에서 월급을 받게 된 게 16년 차가 되었다. 다들 이 정도 시기가 되면 비슷한 연차의 사람들과 만나면 하는 이야기는 같은 레퍼토리다.
기승전 기술 (예전 어르신이 기술을 배우라 했던 말이 맞았어 같은 식)에서 회사에 몇 년을 더 붙어 있을지 모르겠는데 이후의 삶에 대한 막막함을 토로한다. 다들 지금은 괜찮지만 앞으로 5년 뒤 어떡하지 라고 말은 하지만 딱히 방법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공감하는 대화로 마무리가 된다.
사실 회사를 다니면서 신입 사원, 3년 차, 7년 차, 10년 차 별로 각각 대화의 주제가 달라지는데 그 비슷한 연차들은 나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고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예를 들어 신입사원 1년 차의 경우 이 회사가 나에게 맞는 걸까? 사수는 왜 없는 거야? 또는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아놓고 나에게 멀 바라는 거지?라는 생각으로 이 회사를 계속 다니는 게 맞는지에 대한 고민을 한다. 3년 차가 되면 아이러니하게도 이 업무가 맞는지에 대한 고민들을 한다. 이 업계가 나에게 맞는 걸까? 늦기 전에 다른 업무로 바꿔야 되지 않을까 하는 고민들이다. 좀 더 여유 있게 살고 싶다고 느낀다. 그러다가 3년 차 지나면 여성들의 경우 하는 말이 ‘카페 같은 거 운영하면서 여유 있게 살고 싶다’이다. 하지만 보통은 안다. 카페 한다고 여유 있지 않을 거라는 현실을, 다만 이상적으로 그 모습을 그리는 것이다. 이후 업을 바꾸지 않는 7년 차가 되면 나 이대로 괜찮을까? 나 자신에 대한 한계가 느껴지는 거 같은데 먼가 새로운 공부를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다. 대학원이나 자격증을 추가로 따야 되지 않을까 하는 고민들이 공통적으로 나온다. 실행에 옮기거나 그대로 있거나 사실 각자의 선택이다.
이후 10년 차가 되면 ‘아 회사에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이후의 삶에 대한 고민과 크게 점프하고 싶지만 갑자기 그만두고 새로운 삶에 대한 도전은 두렵고 진짜 미래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매우 자주 하고 주로 만났을 때의 대화가 건강 다음으로 많다 벗 아웃이 크게 온다고 볼 수 있다. 이때 나눴던 대화를 생각해보면 에이전시에서 마케팅업무로 간 친구는 엑셀을 배워야 한다며 토로했고 또 다른 친구는 지금부터 코딩과 C언어를 배우자는 친구도 있었다. 그리고 벌써 5년이 지났다.
연차별로의 고민 이야기는 사실 나의 이야기 이기도 하다. 내가 딱 그 고민을 했었다. 고민의 주제로 업계 동일 연차의 사람들을 만나면 비슷한 이야기지만 지금 나의 현실에서는 기술은 아직 안 배웠고, 카페도 차리지 않았지만 대학원은 공부해 보았고 업에서 약간의 변동은 있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은 같은 에이전시란 업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16년 차가 가지는 고민 [이 업을 계속해야 될까]와 [다른일을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에서 시작된 회사 다니면서 사이드잡 프로젝트로 이를 글로 써보려고 한다. 실제 사업소개서까지 작성하는 여정으로 생각하고 8주간의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에세이 형식이 되기도 하고 실제 프로젝트 진행 자료 정리의 개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공감을 얻기보다는 스스로 진행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로 글쓰기를 선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