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2년 같은데 전 세계 같이 약속하면 좋겠다. 2년 없는 샘 치자
이번 글은 지난 2년간 그냥 지나간 듯한 느낌이 드는 소감을 따로 적어보고자 하는 글입니다.
매주 적던 유학에 관련된 글은 다음 주로 미루고 이번 주는 이렇게 후다닥 지나간 느낌을 받는 2년 동안의 고찰을 해보려고 합니다.
1. 무엇보다 COVID-19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고 10 단위로 숫자가 늘 때의 마음 가짐은 그냥 놀라고 어쩌나 하는 생각이 있었다. 현재 2021년 12월 3,000명대로 나온다고 많이 줄었다고 언론에 나오는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하루하루 확진자 확인하고 마스크 대란을 겪고 무더운 여름과 태풍을 지나고 나서 2021년 연말에는 내년에는 백신도 나오고 괜찮아지겠지 하는 희망 섞인 목소리가 많았던 기억이 있다.
2. 한류 문화 콘텐츠의 힘이 메인 뉴스거리
2020년 기생충이 아카데이 4관왕을 하고 2021년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타고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핫 1001위를 여러 번 하고 AMA 대상을 타고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전 세계 1위로 오르게 되는 등의 한류 문화 콘텐츠가 영화, 음악, 드라마 등 전반에 걸쳐서 전 세계의 메인 뉴스거리를 자리 잡았다. 이슈가 있을 때마다 관련된 내용으로 점심시간 회사 동료들과 이슈로 이야기하면서 시간이 흘렀다.
3. 재택근무의 본격화
2021년에도 코로나가 심해질 때 잠시 재택근무를 했지만 2021년에는 절반 이상을 재택근무를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50% 이상 재택이 시행되면서 1년간 계산해보면 내 기준으로 40% 정도만 회사 출근한 것 같다.
물론 잠시 위드 코로나로 인해서 2021년 11월 한 달은 정상 출근이었지만 이내 재택근무로 바뀌게 되면서 2021년은 재택근무가 더 일반화된 때이기도 했다.
4. 업무 영역의 변화
예전 광고기획업무를 했다면 문화마케팅 업무로 야심 차게 변경해서 시작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1년도 못해보고 디지털 마케팅 업무로 변화를 맞았다. 나도 공부를 하면서 많이 새로운 지식을 쌓기도 했지만 기본적인 광고 기획에서 더 확대되어 브랜드 기획 및 디지털 업무 전반을 보게 되는 업무 영역의 변화도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적응하고 공부하느라 이후 실행하느라 그리고 제안하느라 지나갔는데 어느새 2년이 지나간 시간이 되어 있다니 적응력도 놀랍고 시간의 흐름도 놀랍다.
이제 코앞으로 다가온 2022년은 새롭게 마음을 다지고 어쩌고의 노력보다는 이제는 그냥 받아들이고 하루하루 지나가고 코로나도 이제 언젠간 나아지겠지란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되는 해 이기도 하다.
곧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갈 수 있을 거라고 방탄 국내 콘서트를 오프라인으로 두 눈으로 꼮 볼 수 있기를 바라며 2022년은 반기는 마음가짐만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도 든다.
너무나 순삭이었던 2020~2021년 2년은 전 세계가 합심해서 없었던 해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나이도 다 같이 2살 어리게 하자는 약속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 2022년에는 완전히 새롭게 보다는 방향만 좀 더 새롭게 살짝 틀 수 있는 한해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