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홉 솔로콘인 <Hope on the Stage>가 지난 2월부터 서울 첫콘을 시작으로 북미, 아시아를 돌고, 드디어 서울에서 파이널콘을 맞았다.
홉파콘은 6/13, 14일 양일, 아레나 아닌 스타디움인데 윤기를 제외한 방탄멤 4인 (남준 태형 지민 정국)이 모두 그 주에 제대함과 동시에 방탄생일인 6/13일에 걸쳐 있음으로 제대한 멤전원이 등장할 (객석이건 무대건) 확률이 큰 콘서트여서 이미 기대 풀충전인 콘이었다.
티켓은 양콘을 가지고 있었다. 집에서 모바일과 랩탑을 켜고 티케팅에 임했는데 처음에 쪼매 우왕좌왕했지만 차분히 양콘 잡았다.
오예!
장소는 고양종합운동장, 3호선 대화역과 바로 붙어 있어 서울도심에서 먼 것 빼고는 좋았다.
위 사진은 첫째날과 둘째날인데 별 차이도 없지만 일단 우주의 기운이 다를 것이니 찰칵 ㅎ
첫날은 2층 정면 보고 오른쪽, 둘째날은 3층 정면보고 왼쪽이었는데 시야는 둘다 비슷하고 첫날은 내 호석이 아미밤으로, 둘째날은 조카 정국이 아미밤으로 고고!
어여 본격적인 완전체콘이 발표되고 아미밤 새버전이 나와줘야 명을 다하고 있는 내 호석이 아미밤을 Rest in Peace 시켜줄 텐데...
첫째날 공연 시작
홉이는 레드 옷들이 잘 맞아서 오프닝에 자주 레드가 사용되는데, 계절마다 달라진 이 컨셉의 레드 의상들 중 오늘 파이널 옷이 가장 맘에 들었다.
가늘고 길죽한 홉이의 몸선을 잘 받쳐준 오프닝 레드
셋리는 홉온스 본 콘과 거의 같다. 정국이가 홉이와 <I wonder>를 같이 부르고, 본인의 <Seven>을 솔로 퍼포 한 것을 (우선) 빼고.
1년 반만에 정국이가 무대에 있는 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Seven> 착장으로 <I wonder> 중간에 등장하는데 고양종합운동장의 없는 지붕이 날라갔다 ㅋ
깔쌈하게 엉어랑 <I wonder>하고 섹시하고 파워풀하게 <Seven> 부르고 주저없이 퇴에장
전정국이 전정국 했네~
이어지는 홉이의 본 공연들
미국 뉴욕에서 첫공연을 한 <Mona Lisa>를 드뎌 생눈으로 보고
오늘 공개된 <Killin' it Girl>도 보고,
공연곡에 딱붙인 홉이의 이쁜 착장도 남기고~~
앵콜무대 즈음의 스타디움
차암 아름답고 그리운 광경이었는데, 오늘을 시작으로 앞으론 쭈욱 이런 광경을 볼것이란 거지?
쒼나~~
공연 중간에 애들이 VIP석에 있는 모습이 잡혔다.
태형이 남준이 지민이, 한참을 정국인지 헤맸지만 윤기 (윤기야 반가워!~)
2차로 지붕 또 뚫리고 ㅎ
얼마만이니, 이렇게 대거 애들이 뭉쳐있는 모습을 본게
정국인 무대를 했으니 올라오는 길일거 같고 석진이만 안보이네...
... 했는데, 석진인 무대 준비하고 있었구나~
홉이랑 같이 앵콜 하는구나~~
기특한 거!!
진이는 본인 솔로 무대를 하고
헉...
정국이가 다시 등장해서 (예측 못함1)
홉이 석진이 정국이, 이렇게 셋이서 <봄날>을 불렀다 (예측 못함2)
앵콜인데 봄날이라구요?
이거 너무 너무한거 아닙니까!
이어서 셋의 유닛곡 <자메뷰>도 불렀다... (예측 못함3)
<봄날>과 <자메뷰>가 앵콜곡이라니요,
이건 너무 반칙이잖아요!!
게다가 <자메뷰>는 온라인콘 이후로 오프라인 공연으론 한 적이 없잖아요.
그걸 이렇게 홉파콘에서 해주면 어디로 절해야 되요.
애들 군백기 오롯이 견딘 시간에 대한 보상이 이런 거면 너무 방탄-아미 답잖아요
훌쩍;;
이제 이틀차, 6/14일 공연이자 <홉온더스테이지> 파이널의 파이널 콘이다.
이날은 전날 공연후 지하철로 향하던 인파를 보고는 감히 엄두가 안나 차를 가져갔다. 공연장이 일산이다 보니 서울방면으로 좀 걸어나온 어느 관공서 주차장에 차를 댔는데 주말엔 무료였다.
인심도 좋은 일산
남준이를 낳아주고 길러준 일산이라 암것도 안해도 좋은 도시인데 이래 또 인심 점수까지 +1 적립하시구요
어제와는 또 다르게 아주 과아감해서 흐뭇한 홉이 <킬린잇걸> 공연과
어랏!
미구엘이 왔을리 없는 <Sweet Dream> 공연에 라이브임이 틀림없는 목소리가 등장한다.
오호라~
크러쉬~~
크러쉬의 음색이 이렇게 청아했구나
애들때문에 다시 보게되는 아티스트 풀에 크러쉬 박구요옷
애들을 들이대지 않고는 거의 관심없는 엔터계렸다 ㅋ
크러쉬는 <Sweet Dream>의 피처링을 해주고, 홉이가 크러쉬의 <Rush Hour>를 피처링 공연 해줌으로써 아주아주 기획이 딱딱 들어맞는 파트
홉이는 앵콜파트에서 눈물을 보였다. 무대에 누구보다 진심과 열심인 홉이라 솔로콘 파이널의 파이널이 그 누구보다 남다를 것이다.
본인 말로 "죽기 살기로 했다"고
말 안해도 전해지는 이 결과물들에 나도 괜스레 후울쩍;;
방탄의 콘서트에는 언제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빛이 만들어진다. 아티스트와 팬이 만들어내는 어쩌면 거룩하고 숭고하기까지 한 빛이다.
이 빛이 가득찬 공연장에서 2시간 40여분을 홀로 또는 같이 벅차게 채운 제이홉
너는 나의 진정한 아티스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