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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autyshin Mar 21. 2023

혼자만의 시간을 즐겨보기

드라이브

나이트 출근 하기 전 무작정 출근준비를 하고

동네 한바뀌 돌면서 단지가 훤희보이는 언덕에

차를 주해 놓고 주변을 걸으면서 생각이란 걸 했어.

있잖아 인생별거 없어...
내가 믿고 살았던 사랑이 내 삶엔 에너지였어...

사랑을 잃고 나니까~
삶이 무의미하면서 건조하단.. 생각이 들고
 혼자란 생각에 알 수 없는 무기력함이 내 가슴에

훅 차오르고 외로움이  문득 내 몸과 마음을 스칠 때면
그저 난 눈물만 흘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거라서... 그 방법 말곤..

어떻게 마음을 풀어야 하는지 전혀 모르는 나니까..

당신과 함께했던 그 시간들이
내겐 참 컸다는 걸 느끼면서 말이야..
나 도 맘 다시 잡아야겠지만
너무 한없이 슬프다.

잠시 앉아있는 이곳에도 해는 지고 있고

감수성이 예민한 나는 노랫말 가사가

 나와 같아서 혼자 하염없이 눈물을 쏟고 나니까.

마음과 가슴은 한결 후련하다.


이별에 적응하는 이 시간들이 지나고 나면

괜찮아지겠지?


이별에 적응이 언제쯤이면 괜찮아지려나?

해가 없어지고 달이 뜨려고 준비 중인 이 시간들 또한

내가 이별에 적응하는 한순간이 되는 거라 생각해.


오늘 어릴 적 친구가 47세로 별세 소식을 들었어.

갈 수 없는 넉넉한 스케줄이 아니라서 더더욱 마음이

무겁다. 심장마비로 집에서 발견했다는데...

오늘도 무사함에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겠지??

혼자서 음악 들으며 차 안에서 바라보는 삶은 멈춘 듯

하지만 그 속엔 사람들이 부산스레 움직임이 보인다.


나 혼자라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자꾸만 혼자라는 생각의 늪에 빠지지 않으려고

오늘도 노력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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