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모두 출근을 하고 나면 유령처럼 텅 빈 집
적막을 견디기 힘든 아이라도 된 듯
팝송을 크게 트는데
세탁기에 옷을 넣고 로봇 청소기를 돌린 후
설거지를 하다가
R&B 같은 블루스 음악에는
몸을 유연하게 흔들고
비트가 높거나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
나도 모르게 몸을 뒤로 젖히며 흥이 오른다.
통째로 편집이라도 된 듯 기억마저 잃어가는
귀털이 뽀송하게 예쁜 내 청춘의 이름
고요한 시간 혼자 팝송을 듣고 있으면
잃어버린 젊음이 되살아 나듯이
나는 선인장 같은 생기를 얻는다.
https://youtube.com/watch?v=8sJS3Gy5aIA&feature=sha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