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결혼을 위한 생각
언니, 소개팅은 계속하는데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어.
그렇다고 아무나 만날 수는 없는데 ...이번에 누구도 결혼했잖아. 나이도 그렇고... 마음에 점점 조급해져 ...
내 생각에 적당히 이 ~ 정도면 괜찮을 것 같은데 그냥 소개팅이나 남사친 중에서 괜찮은 사람 만나야 할것 같아...
점점 인간관계도 좁아지고 친구들도 다들 남친, 남편들이랑 시간보내는데 나는 왜 마음에 맞는 사람이 안나타날까.
자꾸 이렇게 마음이 가는 사람이 없으니 옛날에 만났던 ㅇㅇ한테도 연락해볼까봐 ... ...
얼마전 친한 동생에게 마음에 맞는 사람을 못찾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주변 친구들도 점점 결혼하고 나이 앞자리도 바뀌니 조급한 마음에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남자든 여자든 결혼은 꼭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이랑 해야 한다. 추가로 아주 조심스러운 발언이지만 내가 원하는 객관적인 조건도 고려해야 한다.
결혼은 단품이 아닌 패키지이다
결혼은 이벤트가 아니다. 남은 내 인생을 그 사람과 평생 같이 살아야하는 제도이다. 이혼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100살까지 살면 30살에 하는 결혼은 앞으로의 70년을 함께 하겠다는 약속이다. 결혼을 하면 양가 부모님과 친척들이 생긴다. 상대방의 혈연과 그 주변에 엮인 모든 분들이 나와 연결 되게되고 가족이라는 명분아래 생일, 제사, 기념일 등 챙겨야 한다. 또한 가족은 비슷하다. 배우자의 좋은 부분을 그 가족들이 갖고 있고, 배우자의 단점을 그 가족들이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성격이 급한 남편의 가족들은 성격이 급할확률이 높다. 따라서 결혼을 할 상대를 고를때는 상대방이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안고 갈수 있는 단점만 있는게 좋다.
결혼을 하게되면 배우자와 내 사이에 아이가 생긴다. 혼자 먹을 수 조차 없는 손바닥만한 아이를 걷게 하고 언어도 가르치며 20년간 성인으로 성장 시켜야 한다. 둘만의 문제가 아닌 아이의 문제가 겹치게 되면 사소한 일도 논쟁거리로 바뀐다. 나와 관점이 너무 다른 배우자나 자기 주장을 심하게 내세우는 배우자를 만나게 되면 아이를 키우는데 많은 갈등을 빚게 된다. 이 외에도 경제적인 문제, 투자 유형, 직업과 사업에 대한 생각 등 내 인생관과 비슷하거나 나를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이렇게 서로의 생각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막상 그 상황이 되면 이해를 못하는게 현실이다.
어짜피 갈등은 생긴다. 그래서 마음에 들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하루종일 같이 있고, 맛있는거 먹고, 같이 자는건 언제나 행복하다. 같이 여행다니고 미래를 상상하는 것은 더 즐겁다. 하지만 결혼은 그것만 있는게 아니다. 경제적인 문제, 가족간의 문제, 아이의 문제 등 어쩔 수 없이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때로는 실망하기도 하고 때로는 미안하기도 한게 결혼생활이다. 아무리 100%만족하는 상대와 결혼했다고 해도 서로 다른 환경에서 몇십년간 살아왔던 사이이기에 불만이 생길수 밖에 없다. 이때 그래도 마음에 드는 상대와 만났다면 좋았던 순간을 추억하거나 내 선택이니 다시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결혼전에도 상대에게 내 마음에 걸리는 결함이 있거나 만족스럽지 않았다면 갈등이 있을때 참기가 어려울 수 있다. 때로는 상대방을 소중하게 대하지 못할수 있다. 내가 이런점도 이해해줬는데... 라는 생각이 보상을 받고 싶은 심리로 변한다. 그 모습은 상대에게는 원래 모습이지만, 나는 어쩔 수 없이 이해 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갈등이 깊어지고 부정적인 경험이 반복된다면 손해본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즉 실컷 마음에 드는 사람과 살아도 힘든 순간이 있는데 결혼이 급하다는 이유로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와 결혼을 하면 결국 더 행복하지 않게 된다.
이런 이유로 당장 마음에 드는 상대를 못찾았다면 자신과의 시간을 더 갖는 것이 낫다. 내 자신에게 더 좋은 추억을 주고 내 주변 사람들 돌보면서 좋은 인연을 찾는 것이 행복하지 않는 결혼 생활보다 낫다. 나중의 행복을 위해 조급한 마음은 접고 마음이 맞는 상대를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