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부모도 나의 시간이다

나는 '진짜' 부모가 되고 싶다

# 1편 부모 됨을 준비하다

02.  부모는 한 뼘 어른으로 성장하는 나 자신의 발달 과정이다.

육아는 나를 잃은 시간이 아닌 부모가 되는 나 자신을 위한 시간입니다. 

아이를 출산하는 순간, 자신의 시간을 잃었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부모가 된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나의 과업 중 하나라고 여기면 어떨까요? 그 시간도 나의 시간이며, 나 자신을 위한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부모 됨 또한 '나‘ 인 것을...... 

많은 부모들이 육아를 통해 자신을 잃은 듯 잃어버린 자신을 찾고 싶어 하지요. 다시 오지 않을 그 시간에 최선을 다한다면 그 후 삶도 원망이나 후회보다는 풍족한 경험과 자산의 축적으로 더 희망적이고 깊이 있는 삶의 연장선에 있을 테니까요.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이렇게 확실한 결과를 남긴 일이 얼마나 있을까요? 부모 됨과 부모역할에는 충분히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결과와 결론이 있습니다. 이것만큼 큰 보상이 또 있을까요?

학창 시절에는 성적표를 통해 나를 객관적으로 평가했고, 성인이 되어 월급을 통해 나를 보상받았고, 노력 끝에 친구들도 곁에 둘 수 있었겠지요. 좋은 성적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친구를 만나기 위해 갈등과 고민을 거듭했고, 조금이라도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한 것처럼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 또한 오롯이 나 자신의 것이 아닐는지요. 

부모가 된 당신은 자체만으로 충분히 향기롭고, 지나치게 아름답습니다.

부모는 나를 한 뼘 어른으로 성장하게 하는 그냥 나의 발달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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