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eather May 24. 2024

kep1er,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소녀들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 아티스트들의 인터뷰 아카이빙

지금까지 진행했던 인터뷰들을 아카이빙 해봅니다 :)  
사라진 매체도 있고, 찾아보기 어려운 매체도 많아서 브런치에 조금씩 아카이빙 합니다. 

인터뷰는 모두 제가 직접 섭외, 진행 했습니다 :) 


아래는 일본 킷토 매거진 인터뷰 글입니다. 



타인을 향한 사랑이 빛나기 위해선 우선 내 스스로가 사랑으로 가득 차야 한다. 스스로를 지키는 단단함, 자신을 향한 믿음, 마치 관성처럼 흔들리지 않고 자기만의 생각과 목소리로 가득한 상태.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오롯이 자신을 지켜내고, 언제나 반짝반짝 빛나는 건강한 사랑과 마음을 세상에 전할 수 있다. 

겨울의 초입에서 만난 케플러의 김채현, 서영은, 마시로, 히카루는 자신을 가장 사랑하고, 자신의 일에 집중하며, 스스로의 명확한 꿈에 대해 자신감 있게 이야기를 꺼내는 멋진 소녀들이었다. 

마냥 사랑스럽고 풋풋한 외모와 달리 두 눈을 반짝이는 그녀들은  어느 때보다 진지한 목소리로 ‘단단한 마음’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또한 멋지고 당당함으로 가득 찬 소녀들은 케플리언과 함께라면 그 어느 곳이든 ‘함께’ 빛날 것이라 활짝 웃었다. 

어떤 식으로 해석해도 변치않는 용기와 목표를 가진, 과학자 케플러처럼 끝없이 자신의 꿈을 탐구할 것 같은 김채현, 서영은, 마시로, 히카루와 따뜻한 사랑과 멋진 목표에 대한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 케플러 반갑습니다. 각자 소개 부탁드려요!
 
서영은: 안녕하세요? 케플러의 영은입니다. 이렇게 유닛 촬영하게돼서 좋고, 좋은 사진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마시로: 안녕하세요? 케플러의 마시로입니다. 오늘 이렇게 4명에서 처음으로 화보를 찍었는데 되게 재밌었고 새로운 콘셉트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히카루: 안녕하세요? 저는 케플러의 히카루 입니다! 저는 일본인인데, 일본 매거진에서 화보를 찍을 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김채현:안녕하세요? 케플러의 목소리, 김채현입니다. 오늘은 목소리가 아니라 사진으로 만나뵙게 되었는데요.일본 팬분들이 아주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KITTO 매거진을 통해 일본 팬들을 만나게 돼서특히 일본인 멤버들은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을  같아요그리고 .최근 일본 첫 단독 팬미팅 성공적으로 마치고, 새 싱글도 발매했다고 들었어요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첫 팬미팅을 한 기분이 어떤가요?

김채현: 저희가 이미 한국에서 팬미팅과 콘서트를 경험한 후라 멤버들도 이전보다는 좀 더 여유가 생겼구요, 팬분들과도 더 편하게 소통하는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저희가 정말 오랜만에 보여드리는 Shine 무대, 처음 보여드리는 Grand Prix 무대까지 같이 꽉 찬 팬미팅이었어서 저희도 너무너무 재밌다고 즐기며 하나로 마음을 모아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Q.특히 일본 멤버분들은 느낌이 다를  같아요일본 팬분들을 만나거잖아요기분이 어떠셨어요

마시로: 이번 팬미팅이 팬분들이 보고 싶은 케플러의 무대를 준비를 하는 컨셉이었어요. 그러다보니 팬분들이 너무너무 좋아해 주시는게 무대 위에서도 잘 보이더라고요. 저랑 히카루 같은 경우에는 이번 팬미팅 만큼은 팬분들의 환호소리를 더 크게 듣고 싶어서 인이어의 한쪽을 빼고 퍼포먼스도 하고 그랬어요. 정말이지 큰 감동을 받았어요. 

히카루: 진짜 인이어를 빼는 순간 들리는 함성 소리에 너무 설레고 두근거렸어요. 팬분들의 목소리를 완전히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서 힘을 받으며 무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너무 감회가 새로웠을  같아요.. 이번 일본 팬미팅 페어리 판타지아 소개 부탁드려요

서영은: 페어리 판타지아는 저희가 요정으로 변신, 팬분들을 페어리 판타지아에 초대하는 거예요. 그리고 이 요정의 숲에서 저희는 무대도 보여주고, 게임도 하고, 파티도 하는 그런 팬미팅이었어요. 


Q. 컨셉이 요정이었는데 본인들은 어떤 요정이라고 생각하나요. 사랑의 요정사탕요정그런 컨셉이 있었을까요

김채현: 이 날 하나의 주제를 정해서 게임을 하고 1등인 요정을 정하는 코너가 있었어요. 그때 여러 가지 주제로 팬분들이 알지 못했던 저희의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렸던 것 같아요. 그게 이번 팬미팅에서 가장 큰 재미 요소였지 않나 싶습니다. 

서영은: 마시로언니가 긍정적이고 요리 잘하고 친절하고 다정한 그런 요정이었어요! 

히카루: 저는 장난꾸러기! (웃음) 

서영은: 저는 다른 멤버들이랑 다같이 1등으로 향기로운 요정에 뽑혔습니다! 


Q. 다들 정말 긍정적이고 똑똑하고 꾸러기미가 넘치는게 너무 귀여운 것 같아요.
 
이번에 일본 싱글 플라이하이 (FLY-HIGH) 발표했어요타이틀곡 그랜드 프릭스 (Grand Frix) 소개 부탁드려요. 

마시로: 타이틀곡인 Grand Frix는 저희 케플러가 러브레이서로 변신, 좋아하는 사람에게 달려가는용기, 사랑을 얻었을 때의 기쁨을 표현한 곡입니다. 


Q. 이렇게 귀여운 소녀들이 사랑을 향해 달려간다는게 너무 멋있어요

9월에 발매한 매직아워(Magic Hour), 11월 발매한 Grand Frix 통해 다양한 투어와 팬미팅을 통해 케플리언들을 만나왔는데요?  매직 아워 일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언제인가요

김채현: 저희가 롯데월드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거든요. 어찌보면 저희 팬분들 뿐만아니라 저희를 모르는 분들도 많으셨는데 크게 환호를 해 주셔서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어찌보면 이 곳 역시 제 꿈의 무대였다는 생각이 드는게 어릴 때 이런 놀이공원의 축제들을 보면서 나도 저 언니들 처럼 춤추고 싶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거든요. 어린시절 꿈이 이뤄 진 것 같아서 행복했어요. 


Q. 그런 무대를 하면 너무 새로울  같아요

음악 방송이랑은  너무 다르니까요. Grand Frix는 일본어 싱글인데 앞으로 어떤 활동을 진행할 예정인가요?

히카루: 저희가 11월 말쯤에 일본으로 가서 여러 가지 프로모션 행사를 하고 팬분들을 만날 예정이에요. 그러면서 여러 가지 음방 활동이나 일본 예능도 나가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Q. 일본에 가면 히카루와 마시로가 무대를 주도하겠는걸요

히카루: 누가 무대를 날아다닐지….. 과연! 멤버들이 다 일본어를 잘해서(웃음) 


Q. 그럼 11  일본 프로모션 이후에도 일본 활동이  이어질까요

서영은: 저희가 일본에서 연말 무대를 준비한게 있어서 그 무대를 통해 팬분들을 만날 예정이고 그 외에 내년에도 일본 팬분들을 만날 기회가 많이 예정 돼 있습니다. 


Q. 이래저래 바쁜  해를 보내고 있네요양국을 왔다갔다 함녀서 바쁜 모습을 보여줄텐데 화이팅입니다

올해는 소녀들의 아찔하고 혼란스런 사랑 (Giddy)을 이야기 했어요그리고 소녀들이 사랑에 빠진 순간을 이야기한 Magic hour 너무 좋았고요. Galileo는 좀더 사랑스럽고 펑키한 느낌이 들어서 듣는 순간 너무 즐거웠는데요올해 발매한 곡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무엇인가요?

마시로: 저희 곡 중에 The door라는 곡이랑 Love on lock 이 2곡을 좋아해요. The door는 사랑스럽고 설레는 마음을 자세히 표현했다면, Love on lock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넌 내꺼야!” 라고 말하는고 널 가두고싶어! 라고 말하는 곡이거든요 Love on lock은 기존 케플러에게 없었던 가사 요소가 많아서 새롭다라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해요. 


Q. 굉장히 당찬 느낌이에요당당하고 당차고 사랑을 쟁취하겠단 느낌이 너무 좋아요.

히카루: 저는 언니랑 똑같이 Love on lock 을 좋아하는데 전반적인 퍼포먼스가 타이틀곡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클하고 섹시한, 좀 어두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색다르고 좋았던 것 같아요. 

서영은: 저는 Happy ending을 진짜 좋아해요! Giddy 앨범의 수록곡인데 Giddy 앨범 활동의 마지막, 우리는 진짜 Happy ending으로 활동을 끝냈다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Q. 혼란스럽고 아찔한 사랑 끝은 해피엔딩이란 서사와 의미가 너무 좋은  같아요

김채현: 저도 Love on lock이랑 Happy ending을 좋아하는데, 이거 말고도 Back to the city를 좋아해요. 

지나간 시간들, 그러니까 옛날의 예뻤던 추억들을 그리워하는 곡이거든요. 추억은 과거지만 아직 까지 마음속에 남아 있는거잖아요. 마음 속에 예쁜 시간들이 영원히 남아있다는게 너무 좋고, 그러다보니 콘서트 때 이노래를 할 때 마다 엄청 울컥해요. 이 순간들이 영원할 것 같다는 기분이 울컥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Q. 팬들과 함께하는 순간들이 영원할 거라는 마음 자체가 되게 예쁘고여러분이 말하는 방식이나 표현이 너무 예뻐서 저도 울컥하네요.(웃음)

케플러의 노래들은 대부분 사랑을 이야기하잖아요어떠한 형태의 사랑이든 다양한 사랑을 이야기하고 방금 영원한 사랑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는데케플러가 생각하는 사랑은 어떤 건지  단어로  명씩 이야기해 줄래요

김채현: 눈물나는 사랑! 저는 팬분들을 만났을 때 늘 울거든요.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그냥 너무 행복해서 울 때도 있고 너무 감사해서 울 때도 있고 또 어쩌면 또 미안해서 울 때도 있고… 그래서 복합적인 감정을 들게 하는 게 사랑이라고 생각을 해서 눈물나는 사랑을 말하고 싶습니다! 

마시로: 행복한 사랑! 사랑을 받을 때도 행복하고요. 일단 제 자신이 행복해야 남을 사랑할 수 있다라고 생각해요. 뭔가 행복으로 가득 차 있는 상태로 팬분들 만나면 저도 행복을 나눠드릴 수 있는 것 같아요. 

히카루: 저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사람한테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 생각해요. 그게 따뜻하고 소중하고.. 그래서 사랑은 소통이라고 생각해요. 말로 표현하고 사랑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그런 감정? 

서영은: 저는 영원인 것 같아요. 팬분들이랑 같이 있을 때도 그렇고, 무대를 할 때도 그렇고,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거든요. 저희 노래 주제도 대부분 사랑이거든요. 온 세상이 다 사랑이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이 사랑이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맘이 들어 영원으로 하겠습니다. 


Q. 각자 생각하는 사랑의 정의가 확실하고 너무 감동적이네요

케플러 하면 사랑도 있지만 과학자 케플러, 철학자 갈릴레오같이 과학과 관련된 주제도 많아요

그래서 그런데 혹시 과학에 관심이 있는 멤버가 있나요? 

김채현: 저요! 과학은 알면 알수록 생각의 깊이가 넓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그리고 과학에 쓰이는 단어들 중에 저희의 일상 생활에 녹일 수 있는게 많더라고요. 그런 부분이 가사적으로도 녹일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 관심이 많아졌어요. 예를들어 관성같은? 사랑에 녹일 수 있는 단어라고 생각해요.  

자! 관성이라는 말을 맨 처음 도입한 케플러! 물체의 움직임에 대한 저항 또는 물체가 계속 정지해 있으려는 성질을 나타내기 위한 용도로 사용한다. 어떤가요? 이렇게 케플러랑 연결된 단어들도 많고, 뭔가 좀 깊이 파보면 재미있게 해석할 수 있는 가사들이 많이 나올 것 같아서 좀 더 관심이 생겼어요. 



Q. 너무 재밌는 그런 포인트인 것 같아요. ‘관성’. 인터뷰에서 갑자기 과학에 관련된 것들이 나오니까 너무 재밌는 것 같아요. 

그럼 최근 앨범 이야기를 이어서 해볼게요멤버들의 인생에 Grand Frix  언제인가요

서영은: 저는 마마(MAMA) 무대를 했던 때가 가장 빛났던 것 같아요. 마마는 모든 아티스트들의 꿈의 무대잖아요. 저희가 많은 관객 분들 앞에서 대표적으로 마마에 설 수 있는 있었다는게 굉장히 행복 했던 것 같아요. 

마시로: 저는 이번 일본 팬미팅이요. 꾸며진 콘서트나 꾸며진 특별한 무대도 좋지만 저희 케플러 9명이 자연스럽게 팬들과 소통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재밌는 시간이었어요. 그때 저희도 빛났지만 그걸 봐주신 케플리언 분들도 빛나는 순간이지 않았나 싶어요. 


Q. 너무 마음이 예뻐요케플리언도 함께 빛났다는 표현이 너무 예쁜  같아요그럼 다른 두분은 어떤 순간이 있었을까요

히카루: 저는 퀸덤이 제일 먼저 떠올라요. 처음에는 그 순위에 너무 신경을 쓰다보니 속상해하던 순간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마지막으로 갈수록 우리는 진짜 멋있다는 자신감이 올라오더라고요. 그 후부턴 순위와 상관없이 열심히 연습하고 우리가 한 걸 그냥 그대로 보여주면 된다는 생각으로 임했던 것 같아요. 우리는 우리가 할 것만 하면된다. 지금 우리가 제일 멋있다? 
 케플러 9명이 똑같은 마음으로 무대를 했는데 그게 진짜 다른 무대와는 달랐던 것 같아요. 그리고 첫 서바이벌이기도 하고 짧은 시간 많은 연습을 하며 만든 무대였다보니 그 시간들이 그립기도 하고 종종 생각나기도 해요. 

김채현: 저는 사실 하나의 순간을 뽑기가 어려워요. 하지만 최근에 정말 많이 생각했던게, 저희가 데뷔부터 지금까지 정말 바쁘게 달려왔거든요. 그 속에서 여유를 찾지를 못했고요. 무대 위에서 하나하나 잘 보이기 위해 신경쓰고 했는데 그러다보니 정작 무대 위에서의 즐거움은 딱히 찾질 못했던 것 같아요. 그냥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되게 많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다들 여유가 생기고, 보여주는 것과 별개로 그냥 이 무대 하나를 다함께 즐기고 행복해 하는 게 눈에 보여서, 저희 9명이 함께 서는 무대가 소중하다는걸 많이 느끼고 있어요. 외국에서 공연하거나 이번 팬미팅도 그렇고, 케이콘도 그렇고 이제는 무대 하나하나가 다 색다르고 다르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Q. 너무 감동적인 순간들이 많은 인터뷰네요.(웃음

그럼 이제 개별 질문을 몇가지 해볼게요저는 퀸덤을 보면서 히카루 씨에게 입덕을 했었어요표정에서 무대를 정말 즐기는게 느껴졌고 정말 파워풀한 무대를 보여줬다고 생각하거든요평소 춤을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있나요표정 연기 장인이기도 한데 어떤 부분을 신경쓰나요?

히카루: 사실 저는 어렸을 때 춤을 진짜 못 춰서 콤플렉스일 정도로 진짜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어떤 춤을 춰도, 어떤 퍼포먼스를 받아도,처음에는 항상 자신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이 연습을 하고 고치고, 고치고, 계속 연습 욕심을 냈어요. 그러다보니 무대를 하고 나면 팬분들이나 멤버들이 잘했다고 말해주는 것 같고, 그 칭찬 덕분에 점점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처음부터 자신이 있었던게 아니라 자신이 없는 상태에서 연습을 많이 하고 많이 하다보니 스스로 자랑스러운 느낌이 들고, 그게 제 춤의 루틴인 것 같아요. 끝없는 연습 덕분에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Q. 마시로 씨는 평소 감정기복이나 화도 잘 내지 않는다고 알고있어요감정  다스린다오늘도 굉장히 차분한 느낌인데요평소 멘탈을 관리하는 방법 알고 싶어요

마시로: 저는 반식욕을 좋아하기도 하고 반식욕하면서 생각을 정말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노래를 듣고 위로를 받을 때가 많고요. 저 말고 다른 멤버들이 멘탈이 단단하다는 것도 큰 요소라고 생각해요. 지금 멤버들과 연습을 하다보면 그게 너무 재밌고, 그 순간 만큼은 제가 고민했거나 불안했던 걸 모두 잊을 수 있는거에요. 사실 얼마전에도 제가 슬럼프가 한번 왔었고 무척 힘들었는데 그날 숙소에서 저희 무대 영상을 보니 행복해지더라고요.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뭐야 금방 이겨내내?”(웃음) 


Q. 마시로 씨는 한국어가 굉장히 유창한데거기다 단어 선택에 깊이가 있어요언어적 재능이 있는  같아요한국어는 어떻게 배웠나요

마시로: 아니에요, 한국어는 정말 연습을 많이하고 공부해서 그런 것 같아요. 중국어는 아직 너무 어렵더라고요.(웃음) 

 

Q. 저는 오늘 채현 씨랑 이야기 하다보니 자존감이 굉장히 높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4년의 연습생, 걸스플래닛, 퀸덤등 오랜 시간 걸그룹을 하기 위해 노력해왔는대화를 하다보니 뭐든  해낼거란 자신감도 느껴지고요그렇다보 채현씨가 어떻게 자존감을 지키는지자기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에 대해서 좀 알고 싶어요.

김채현: 사실 저도 제가 싫어지는 순간이 있어요. 하지만 그런 것에 빠져 있다보면 아무것도 이루어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쓴다던가, 용기를 주는 노래나 책을 보면서 빨리 털어내려고 해요. 빨리 다른 감정으로 채워넣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살다보면 반짝반짝 거리는 사람을 만날 때가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가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고 건강한 정신과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글너 사람들을 닮고 배워야겠다고 생각을 계속하고요. 

팬싸인회를 하면 다들 최애가 따로 있잖아요? 하지만 저는 여기 온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는 생각으로 한 분, 한 분 대하거든요. 저에게 편지를 써주시는 팬들 중에 친구를 따라 왔다던가 다른 멤버를 보러왔다던가 해도 채원이가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는 애기를 해주시는 팬분들이 많아서 제 노력이 조금이라도 티가 나는구나 생각했어요. 뭔가 이렇게 해야지라고 한다기보다는 그냥 옛날부터 이런 생각이 몸에 배인 느낌이에요.

 

Q. 지금 이야기 하는데 채현씨 눈빛이 진짜 반짝거려요 방금 채현 씨가 말한 반짝이는 사람이 뭔지   같아요채현씨가 바로  반짝이는 사람인  같아요 저에게는.(웃음

이번엔 영은 씨에게 질문해 볼게요솔직히 실물이 너무너무 예쁘세요여성스럽고 사랑스럽고 뷰티모델 같고.(웃음)  평소 화를 잘 내지 않는 편이라 들었는데 평소 스트레스 해소법은 무엇인가요

서영은: 진짜 옛날에는 화를 못참거나 화가나도 제지가 안돼서 몸을 못 가눌 정도로 분노했었어요. 그런데 이게 변화하는데 친언니의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저에겐 큰 언니랑 작은 언니가 있는데, 작은 언니가 굉장히 쌘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파워 T랄까요. 그리고 둘다 예체능 일을 하다보니 언니한테 종종 화를 어떻게 풀어야할지 모르겠다고 상담을 해요. 그럼 언니가 너는 딱 하나만 생각하면 된다. 너가 만약에 그렇게 화가 나면 ‘그냥 그럴 수도 있지.’라고 말하고 생각하라는 거에요. 그땐 그게 뭐가 되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화가 나는 순간 ‘그럴수도 있지.’라고 생각하니 정리가 되더라고요. 화가 금방 삭혀지는 느낌? 친언니 덕분에 화를 자제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혼자 연습하는걸 굉장히 좋아해서 새벽 연습을 많이 해요. 그 때 조명을 분위기있게 바꿔놓고 큰 스피커에 노래를 틀고 몸을 맡기면 기분이 엄청 좋아요. 혹은 전기장판에 누워서 겨울잠을 잡니다.(웃음) 이게 제 취미이자 화를 다스리는 법인 것 같아요. 


Q. 뭔가 배울 점이 많은 대화였던  같아요.(웃음)

케플러는  실력파 걸그룹 리스트에 늘 올라 있는데 여러분이 생각했을   중에서 가장 연습을 많이 하는 멤버는 누구인가요?

히카루: 연습이라고 하면 저는 마시로 언니인 것 같아요. 둘은 음악을 즐기는 느낌이라면 마시로 언니는 좀 더 연습에 집중하는 느낌이에요. 진짜 노력파에요. 

마시로: 저는 노래방을 가도 한곡만 끝까지 불러요. 완벽하게 할 수 있을 때 까지 노래를 불러요. 

서영은: 저는 여러 곡을 듣고 즐기면서 자신감을 채워요. 전 한곡에만 빠지면 저의 자신감을 못 채우는 것 같아요. 여러 곡으로 제 몸을 바꾸고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감을 표출한다고 해야할까요. ‘나 할 수 있어. 뭐든 할 수 있어.’ 연습 스타일도 그렇고요. 그래야 저와 팀의 개성이 잘 보이고 퍼포먼스도 잘 나오지 않나 싶어요.


Q. 이번에는 서로에 대해 질문을 해볼게요데뷔 후 서로 인상첫인상이 가장 많이 바뀐 멤버 누구일까요

모두: 히카루요! (웃음) 

마시로: 저는 히카루는 되게 조용하고 진지한 스타일인 줄 알았는데 되게 유쾌하고 장난꾸러기고 웃음도 많고 쉽게 행복도 느끼고 그런 긍정적인 귀여운 친구였어요 그리고 영은이는 이렇게 생각이 많은 친구인줄 몰랐어요.. 그냥 모든 걸 즐기는 스타일 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생각도 많고 고민도 많고 무엇보다 굉장히 조심스러운 성격인 것 같아서 첫인상이 많이 바뀌었어요 


Q. 히카루씨는 보기만 해도 뭔가 행복해지는게 있어요그런데  무대를 보면 너무 멋있고다들  멋있어요!  

그럼 막바지 질문을 해볼게요케플러하면 짱플러아가퀸 같은 별명이 있잖아요  최고인데 여러분의 최고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김채현: 저는 이번에 일본에서 팬미팅도 하고 여러 콘서트도 하다 보니 더 많은 나라 팬분들을 만나고 싶다라는 마음이 진짜 많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월드 투어나 좀 더 큰 무대를 통해 팬분들을 많이 만가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어요.

서영은 : 타이틀로 저희가 정말 만족하는 곡으로 활동을 하고 싶어요. 뭔가 퍼포먼스적으로나 보컬적으로나 딱 봐도 케플러만 할 수 있는 그런 곡으로 타이틀 곡을 정하고 활동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어요.


Q. 너무 멋져요그런 목표가 있다는  자체가 너무 멋진  같아요

마시로: 저도 너무 많은 팬분들을 만나고 싶고, 지금은 저도 그게 제일 큰 것 같아요. 저희끼리 정말 만족할 수 있는 무대를 보고 싶어요. 저도 보고 싶어요. 저희는 아직 배가 고픕니다. 

히카루: 저도 다 똑같은데요, 아직까지 저희 모두가 만족하는 무대를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언니랑 똑같이 저희가 만족할 수 있는 무대를 해내고 싶어요. 물론 그게 좀 많이 어려워요. 그래서 더 노력해야 해요. 뭔가 더 보여줄 수 있는 색깔이 케플러는 진짜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타이틀로는 항상 좀 비슷한 무드를 가져왔다보니 뭔가 더 할 수 있는데 아쉽다? .그게 좀 큰 것 같아요.


Q. 지금까지는 사랑에 빠진 소녀에 대한 이미지의 곡이 대부분이었잖아요그러면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넥스트 캐플러의 이미지는  어떤 이미지일까요?

마시로: 조금 더 지금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김채원: 만약에 사랑이 주제라면, 이제는 저희를 사랑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지고, 막 설레어 하고 누군가를 좋아하고 이런 것 말고, 이제는 우리 스스로를 사랑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Q. 이제는 자기 자신이 하고 싶은  해내고나를 가장 사랑하고내가 제일 잘하는  보여주고 싶은 그런 욕심이 다들 있는  같아요그래서 그런지 케플러의 다음 앨범이  너무 기대가 되고 내년에 여러분이  기대가 되는  같아요내년에는 완전히 달라진 케플러가 나타날 수도 있을  같아요

서영은: 그것이 내년의 목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Q. 지금까지는 정말 사랑이라는 것이 어쨌든 타인을 향한 사랑인   컸으니까 팬들 혹은 아니면 어떤 누군가를 향한 사랑이었다면 이번에는 진짜 케플러 스스로가 만족하고 스스로를 사랑할  있는 곡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진짜 마지막 질문입니다당신의 Kitto 리스트는? 지금, 평생을 걸쳐 반드시 해보고 싶은  무엇인가요사실 저는 이미 답이 나온  같네요진짜 본인들이 만족하는 케플러의 음악을 하고싶다. (웃음그럼에도 추가로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김채현:  저 책을 써보고 싶습니다. 저는 언제나 사람 사는 것이 궁금하거든요. 이런 사람은 어떻게 살고 저런 사람 어떻게 살고… 그런 생각을 책에 많이 녹여 쓰고 싶어요. 그냥 내가 그 당시 생각나는 것들을 옮겨 적은 책들을 내보고 싶어요.

서영은: 이제 사람들이 케플러를 봤을 때 진짜로 멋있는 그룹이었으면 좋겠어요. 사랑스러움도 좋지만 이제는 나는 내 자신이 좋고, 난 내 자신을 사랑해! 그런 저희 모습을 보고 저희를 롤모델 삼고 멋있게 생각할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뭔가 이 친구들에게 사랑을 주고 싶어라기보다는 이 친구들을 존경하고 싶다라는 그런 롤모델이 될 수 있을 만큼 조금 저희가 성장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요. 


Q. 오늘 이야기 들었을 때는 충분히 그렇게 될 수 있을 것 같아요진짜 케플러 같이  사람이 되고 싶다야망이 있고 나를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런 동기부여를  사람들이 받게 될 것 같아요. 여러분 눈빛에서 뭔가 많은 이야기가 들어있는 것 같아요눈빛이 너무 깊어요. 그래 반드시 이뤄질거라고 생각해요

마시로: 저는 저희 9명이 같이 있는 순간들이 정말 행복하거든요. 그래서 다른분들도 저희 9명을 봤을 때 진짜 멋있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고 저희가 정말 행복해 보인다, 팀 진짜 사이가 좋다라고 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팬 분들은 콘텐츠를 통해 케플러 진짜 사이 좋고 웃기다고 말해 주시는데, 더 많은 분들이 그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히카루: 와, 할말은 정말 많은데 정리가 안되네요.(웃음) 저도 멤버들이 말해주는 것과 비슷한데요. 저희가 멋있다 귀엽다 이런 한 두가지 이미지가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그게 저의 목표인 것 같아요. 저는 무대를 했을 때 존경하고 싶은 그것에 걸맞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저희 평소의 모습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다같이 행복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그런 팀이란걸 다들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아직 2년차이지만 좀 더 빨리 모든 분들에게 케플러가 어떤 팀인지 얼마나 사이가 좋고 행복한 팀인지 알리고 싶어요. 


Q. 이야기를 듣다보니 멤버 모두가 케플러를 통해서 꿈과 희망도 얻고 롤모델처럼 닮고 싶고무엇보다 케플러를 통해 행복의 기운을 얻어갈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네요이런 마음이 케플러의 음악이 주는  같아요

김채현: 다음이 궁금한 그룹이 되고 싶습니다! 사실 요즘 여러 미디어를 통해 저희를 만나실 순 있지만, 그럼에도 언제나 새로운 콘텐츠가, 다음이 보고 싶은 그룹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게이머에서 틱톡 스타, Z세대 마음의 대변자 d4vd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