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시절이란, 진득하게 할 무언가를 찾아나가는 여정
무언가를 찾아가는 여정은 태어날 때부터 계속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이제 멈추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계기는 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부모님으로부터의 독립을 원했고, 그러려면 돈을 벌어야 했고 혼자 살 수 있는 집이 필요했다.
그래서 지금의 이 초등교사라는 일을 하게 되었다. 내 삶의 결과이다.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놓지 않고 계속해왔고, 고등학생 때는 내 환경에서는 최대한 노력했으며, 임용고시도 열심히 준비했던 결과로 사회에서 이 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일하는 시간 외에는 글을 쓰고 음악을 들으며, 가끔 러닝을 하거나 수영을 한다.
그것이 내 생활의 전부이다. 돈에 집착했을 때는 퇴근하고 나면 재테크 유튜버를 봤고, 투자를 시작했다. 돈 많은 남자를 만나야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내 주변에는 그런 사람이 별로 없었기에(일단 나이도 어렸고, 지금 생각해 보면) 주변에 있는 몇 명과 짧은 연애를 하며 남자를 조금이나마 알아갔던 것 같다.
예전부터 대학 졸업 때까지는 내가 할 무언가를 정해서 그걸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결과가 교사이니 어쨌든 이 일을 다른 사람에게 피해 끼치지 않을 정도는 하고 있다. (그것이 학부모이든 학생이든 다른 교직원이든) 그런데 아직 훌륭하다고는 못하겠다는 생각이다. 스스로도.
그래서 앞으로도 러닝, 수영, 교사, 글쓰기, 음악 듣기는 쭉 할 것 같다. 단지 그걸 좀 더 열심히 하냐, 쉬엄쉬엄하냐의 차이가 있을 것 같다.
나이의 숫자가 하나둘씩 커지며 좋은 것은 내가 절대 전문가가 될 것 같지 않은(되고 싶지 않은) 영역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나는 엄청나게 큰 사업이나 그림을 전문적으로 그리는 직업, 작곡을 하루종일 하는 직업은 가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내가 '꺼려하는 활동'이 점점 많아지다 보니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도쿄, 뉴욕에 갔다 와서 만약 일본어와 영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하겠지만, 그게 아닌데 굳이 외국어 하나 해야 하니까 하고 싶진 않다.
앞으로의 인생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그게 아니면 일 갔다 와서는 소소하게 뉴스도 보고 유튜브도 보고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