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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척, 배려하는 척, 척척박사네

착한 척하는 게 죄야?

by 황웨이



"착한 척 좀 그만해."

"배려하는 척하는 거 다 티나."



‘척’이라는 말은 가면처럼 쓰인다.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면 의심받고,

배려하면 이미지 관리라는 소리를 듣는다.


가식적인 사람도 물론 많다.

하지만 모든 선한 행동을 가식으로 봐야 할까?

착하게 행동하는 순간,

우리는 ‘진짜가 아닌 사람’이 되는 걸까?


사람들은 완벽한 선함만이 진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에 그런 사람은 없다.


누구나 처음부터 선하지는 않다.

인사를 배우고, 감사하는 법을 배우고,

배려하는 법을 배운다.

처음엔 어색해도, 반복하면 익숙해진다.


이 과정은 '척'이 아니라 '노력'이다.


어색했던 배려가 습관이 되고, 결국 성격이 된다.

단 한 번도 남을 배려해 본 적 없는 사람과,

어색해도 배려를 실천해 온 사람 중 누가 더 따뜻할까?


착해지려는 노력도 죄가 되는 세상인가?

우리는 선한 사람이 될 기회를 놓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내가 너로 살아봤냐? 아니잖아

니가 나로 살아 봤냐? 아니잖아

걔네가 너로 살아 봤냐? 아니잖아

아니면 니가 걔네로 살아 봤냐? 아니잖아

아니잖아 아니잖아 어? 어?

아니잖아 어? 어?


- 장기하와 얼굴들 -

그건 니 생각이고


https://youtu.be/bCMTgsFnc30?si=z-ZG0Lgv0-DlI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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