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품은 거대한 지하세계, 그 자체로 곧 모스크바 여행
미뜨로를 만난 것은 이번 미친 여행의 가장 큰 행운이었습니다
너무 거창한 말처럼 들리지만 -성 바실리 대성당이 특히 서운해하겠지만- 그만큼 저는 모스크바의 지하철 시스템 미뜨로(метро)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세계 어느 도시를 여행하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이동 수단입니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에게 이 고민은 그 도시의 ‘대중 교통’ 시스템이 되겠죠.
먹고 자는 거야 다양한 선택권이 있지만, 이 이동 수단만큼은 주어진 몇 안 되는 조건에 여행자가 ‘적응’ 혹은 ‘학습’을 해야 하고, 이는 곧 여행에선 돈보다 비싼 ‘시간’과 직결되기 때문에 많은 여행객들이 아직 도착하지 않은 도시의 대중 교통을 보며 여행 경로를 계획하게 됩니다.
모스크바의 지하철 시스템이 편하고 빠르다는 이야기는 여행 전 많은 후기들을 통해 정보를 얻었습니다. 세계 어느 도시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답고 호화로운 건축물부터 빠르고 편리한 시스템, 그리고 오래된 역사, 위생상태 등 아마 국내 여행객들이 러시아 여행에서 가장 많이 얻을 수 있는 사전 정보가 이 지하철에 대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행 기간 동안 매일 많게는 십 수 회 지하철을 이용한 제 소감도 역시 같습니다. 매일 지하철 역에 들어갈 때마다 흡사 박물관에 들어가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을 정도로 건물은 아름다웠습니다. 여행 기간이 길었다면 아마 반나절 동안은 가장 멋진 전철역 플랫폼에 앉아 스탈린 시대의 건축 양식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역사 내 풍경과 모스크비치의 바쁜 움직임을 사진으로 담고 싶을 정도로.
하지만 이 미뜨로 시스템이 '모스크바의 예술’로 불리는 이유는 비단 이 건물들의 외관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스탈린 시대의 자존심이 담겨 있다는 화려한 역 내부 모습, 이용 편의성까지 모두 만족시키면서 그야말로 시민들과 함께 현재도 숨 쉬는 '살아있는 예술’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죠.
아마 이 미뜨로가 없었다면 제 모스크바 여행은 이렇게 편하고 즐겁지 않았을 거예요.
모스크바 시내 곳곳에서 저 빨간색 M 표지판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전철역 표시죠. 많은 여행객들에게 가장 반가운 표기이기도 합니다.
예술 도시 모스크바의 지하철 답게 역시 건물이 거리 풍경과 위화감 없이 어울립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모스크바 지하철이 최초 개통된 해가 1935년, 무려 80년 전이니 구소련을 포함한 현대 러시아의 역사와 함께해 온 셈이죠. 현재는 총 12개 노선, 182개 역이 운행 중이며 총 길이만도 300km가 넘는다고 합니다. 하루 이용객 역시 무려 655만 명으로 도쿄 다음으로 이용객이 많은, 세계 두 번째의 대형 지하철 시스템입니다.
저에게도 모스크바의 지하철은 특별합니다. 여행 기간 내내 제 발이 되어주었고, 숙소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이기도 하니까요.
모스크바 지하철 노선도입니다. 총 12개의 노선이 운행되며 색상으로 구분이 되어 있어 대강의 운행 방향과 환승 정보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서울의 2호선과 같이 갈색 노선이 시내 주변을 순환하고 있는 것이 재미있죠?
현재의 모스크바는 2012년에 기존 모스크바 주변 지역을 흡수하며 확장했다고 하죠. 아마도 저 갈색 노선 주변이 예전의 ‘작은 모스크바’ 구역에 해당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환승이 굉장히 촘촘하게 되어 있는 점으로, 시내 중심부의 전철역은 몇 개 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역이 많게는 4개까지 노선이 중첩되어 환승을 통해 원하는 역에 빠르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서울의 전철 환승 시스템도 상당히 잘 되어 있지만, 환승역 수가 비교적 적고, 일부 구간에선 비효율적인 이동을 감내해야 하는데, 이 모스크바의 전철 환승 시스템은 정말 치밀하게 짜여져 있어 실제 이용하면서 어느 목적지를 가더라도 20분 이상의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오래된 시설과 그로 인한 몇몇 애로사항에도 불구하고 모스크바 미뜨로 시스템은 가격부터 속도, 편의성까지 여행자에게는 정말 칭찬할 것이 많았어요.
게다가 최근에는 이렇게 노선도에 친절하게 영어까지 병기해 놓아서 외국인들이 이용하기가 한결 좋아졌어요, 여행 전 보았던 많은 후기들에 전철 노선도에 영어가 표기되지 않아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보고 걱정했는데 티켓 구입부터 이용까지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열차 내 노선도나 안내 책자, 프린트를 통해 노선도를 보는 것보단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면 더욱 편리합니다.
서울 지하철을 이용했던 제게 모스크바 지하철 시스템이 흥미로웠던 큰 이유 중 하나로 이 ‘전철 역 이름’을 들 수 있는데요, 2/4/5호선을 탈 수 있는 ‘동대문 역사문화 공원’역, 1/4호선을 환승할 수 있는 창동역 등 한국 지하철은 환승역에 하나의 이름이 붙지만 모스크바 지하철은 같은 위치에 있는 역이더라도 노선에 따라 그 이름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모스크바 중심가이자, 총 4개의 노선이 몰린 아르바트 거리의 전철역은 1호선 Библиотекаимени Ленина / 3호선 Арбатская / 4호선 Александровский сад / 9호선 Боровицкая 역 이렇게 총 4개의 ‘서로 다른 역’이 위치하게 됩니다. 물론 네 역은 내부가 연결되어 있어 역사 내부를 통해 환승이 가능하고요. 서로 다른 이름을 사용하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 생각해봐도, 오히려 전체 역 이름만 더 많아져서 혼란스럽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 물론 역 이름으로 확실히 구분되니 ‘아르바트스카야 4호선 출구 쪽에서 만나’라는 식의 혼란은 없겠네요.
처음 모스크바를 찾는 여행객에게는 이 ‘같으면서도 다른 지하철’이 무척 생소하고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알고 보면 다 같은 역이니 당황하지 마세요 :)
많은 여행자들이 모스크바의 명소로 붉은 광장, 성 바실리 대성당, 노보데비치 수도원 등의 대단한 건축물 등과 함께 ‘모스크바 지하철’을 꼽는 것은, 이 곳을 아직 찾지 않은 분들께는 대단히 생소한 일이며 그 이유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 역시도 ‘왜 지하철이 명소가 될까, 그 정도로 도시에 볼 것이 없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면서 그리고 방문한 지하철 역이 하나씩 늘어나면서 선배 여행객들의 고견(?)에 수긍하게 됩니다.
한국의 지하철역과 비교한다면 그야말로 그 자체로 예술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모스크바의 전철역 건물들은
몇몇은 자칫 박물관으로 착각할 수 있을 정도로 러시아 전통 건축 양식을 뽐내고 있고, 역마다 외형이 모두 달라 이 전철역을 구경하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우리가 자칫 이동을 위한 ‘수단’으로 그저 효율성만 중시했던 대중 교통 시스템마저 이렇게 예술적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신선한 충격과, ‘예술의 나라, 그 수도’의 지하철은 역시 달라도 뭔가 다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모스크바 전철역의 대부분은 쓸 데 없이 높은 퀄리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술혼이 곳곳에 묻어있고, 기가 막히게 아름답습니다. 마치 박물관 내부를 보는 듯한 고급 대리석 장식과 조각 작품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 몇몇 역에는 사치스러운 샹들리에 조명까지 있습니다.
모스크바 지하철이 본격적으로 노선 확장을 하던 미,소 냉전 시기에 구소련의 입지와 세력을 과시하기 위한 스탈린의 정책으로 이렇게 전철역 내부를 예술적으로 지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요, 이렇게 아름다운 지하철 역만 정리해서 방문해도 괜찮은 하루 여행 스케줄이 되겠다 싶습니다. 모스크바의 주요 거리 풍경 못지 않게, 아름다운 전철역 내부에서 저마다 다른 표정과 움직임으로 표현되는 모스크비치의 삶 역시 무척 멋진 관광 포인트입니다.
한국의 지하철 역 내부 역시 그렇지만, 모스크바 지하철 역 내부에도 다양한 종류의 상점이 운영 중입니다. 간단한 군것질 거리를 파는 매점부터 모자, 양말, 스타킹 등을 파는 잡화점, 긴급 상황을 위한 약국 등 다양한 종류의 상점이 있습니다. 아마 모스크바에서 필요한 대부분의 물품을 대부분 지하철 역 내 상점가에서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숫자도 종류도 많은데요, 다른 어떤 것보다 시민의 삶에 가까이 있는 대중 교통의 특성을 잘 보여주기도 했고, 상점마다 몰린 사람들의 표정을 보며 현재를 살아가는 러시아인들의 모습을 엿 볼 수 있었습니다. - 아, 이 곳 매점에서 한국 과자도 몇 번 발견했어요 -
러시아 전철역의 특징 중 하나는 입구와 출구가 완벽히 분리되어 있는 점입니다.
출입구가 특별히 분리되어 있지 않고, 승, 하차 요금/티켓 체크로만 구별된 한국 지하철과 달리 모스크바 지하철은 탈 때만 요금을 지불하고 내릴 때는 따로 티켓을 체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입구로는 ‘입장’만 할 수 있고 출구로는 ‘퇴장’만 할 수 있는 것이죠. 때문에 출입구에서 인파가 엉키는 한국 지하철의 혼란은 찾아볼 수 없어 좋습니다.
분명 효율적인 시스템이긴 하지만 지하철에 들어설 때부터 나갈 때까지 왠지 일렬로 줄 서 이동하는 느낌이, 옛 공산주의 시대의 잔재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Anyway, 모스크바 지하철을 이용하실 때는 출, 입구를 잘 구분하셔서 들어서시기 바랍니다. 자칫 출구로 들어가려다가 모스크비치의 무서운 정색과 마주할 수도 있으니까요.
모스크바 지하철을 처음 이용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끝없이 지하로 들어가는 에스컬레이터였습니다. 족히 50m는 넘는 긴 에스컬레이터는 마치 또 다른 지하 세계로의 연결 통로 같았으며, 워낙 깊은지라 계단은 설치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100% 이 에스컬레이터를 통해서만 내려갈 수 있죠, 내려가는 시간만도 몇 분이 소요됩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세계 2차 대전과 미, 소 냉전 시대 등 러시아의 역사와 함께 한 모스크바 지하철의 특수성을 들 수 있는데요, 모스크바 미뜨로는 2차 세계대전 때는 독일군의 공습을 피하기 위한 대피소로, 냉전 시대에는 미국과의 전쟁을 대비한 방공호와 대피로로 기획,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땅 속 깊이 건설되었고, 중심가 대부분의 역이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는 형태가 되었죠.
- 덕분에 환승 시스템이 매우 우수합니다 -
미뜨로 티켓을 구하는 방법은 두 가지로, 창구의 판매원을 통해서 구매하시거나 전철역 내의 이 자판기를 통해 구매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러시아어에 익숙하지 않은 여행객에게는 말없이 그저 그렇게 입금만을 기다려주는 이 자판기가 편하겠죠?
러시아 여행 전의 큰 걱정 하나가 이 지하철 티켓을 사기 위한 판매원과의 의사소통이었는데요, 처음 들어선 아르바트스카야 전철역을 서성이다 발견한 이 착한 기계(?) 덕분에 여행 내내 편한 마음으로 모스크바 곳곳을 누빌 수 있었습니다.
모스크바 지하철 미뜨로 요금은 1회 탑승에 40 루블로 당시 환율(1루블 당 약 20원)로 약 800원 정도였습니다. 서울 지하철 요금보다 저렴하며 2회, 5회권 등의 다회권을 판매하는데 5회권의 가격이 160 루블로 4회 가격에 5회를 이용할 수 있는 큰 폭의 할인율을 자랑합니다. 그래서 하루에도 대여섯 번씩 미뜨로를 이용했던 저는 여행기간 내내 이 5회권을 주로 이용했습니다. 충전식 카드인 TROIKA를 구매하면 이 5회권보다 더욱 저렴하게 모스크바 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장기간 모스크바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트로이카 카드를 사용하시면 경비를 크게 절약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모스크바 지하철 미뜨로의 특징은 구간별 요금 차등 없이 전 구간 40 루블의 균일가(?)로 모든 시민이 저렴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인데요, 구간 요금마저 신경 쓰이던 일본 여행에서의 기억을 생각하면 큰 골칫거리가 하나 사라진 느낌입니다. 이 40 루블 티켓 한 장이면 모스크바 어디로든 갈 수 있으니까요.
아, 그리고 이 티켓으로 버스까지 다 이용할 수 있어요, 공항철도 아에로 익스프레스에서도 느꼈지만 이래저래 모스크바의 대중교통 정책은 참 심플합니다.
만능이었던 모스크바 지하철 어플에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지하철 도착 시간표입니다. 한국 지하철 어플에는 친절하게 도착 시간까지 안내되어 있어 이용하기 참 편리한데요, 왜 모스크바 지하철에는 시간표가 없나 했더니 굳이 시간표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배차 간격이 짧았습니다. 길어야 2분을 넘지 않는, 짧게는 앞 열차의 꼬리를 물러 달려오는 듯 ‘곧바로’ 다음 열차가 왔는데요, 사람이 없는 시간에는 낭비가 아닐까 싶다가도, 하루 약 700만 명을 실어 날라야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종종 이 아름다운 전철역을 감상할 여유도 없이 도착해 버리는 열차에서 ‘시기심’마저 느껴질 정도로 모스크바 지하철은 ‘빠릅니다’. 물론 짧은 배차 간격만큼 운행 속도도 빠른 편이고요.
전철 노선에서 이미 설명했습니다만, 모스크바 시내 전철역은 몇몇 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다른 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환승역입니다. 많게는 4개 노선이 몰려 있는 아르바트스카야역을 비롯해 2-3개의 노선이 몰려있는 역이 많아 환승 시스템을 잘 이용하면 시내 곳곳 원하는 역에 빠르게 도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걸음만 빠르면 30분 안에 시내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승강장 내 계단을 통해 다른 역의 승강장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며 역에 따라 이 환승 통로가 매우 길거나 추가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까지 있어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최단 경로로 원하는 역에 도착하고 나면 모스크바 지하철 환승 시스템에 엄지를 척 하게 됩니다. 많은 노선이 몰린 역에는 승강장 내 환승 계단이 6-8개까지 있는 경우도 있으니 노선 색상을 잘 보고 이동하셔야 안드로메다 행을 피하실 수 있겠습니다.
많은 장점이 있는 모스크바 지하철에도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생긴지 워낙 오래된 시설이다 보니 지하철역부터 열차까지 많이 노후화되어 있고, 지하철역은 워낙 지하 깊이 있는지라 역사 내 공기도 좋지 않습니다. -냄새가..- 오래된 열차로 고속으로 달리다 보니 상당히 시끄럽고, 휴대폰도 잘 터지지 않습니다. 새삼 한국 지하철 시설이 예쁘진 않지만 참 편하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곳 전철은 철저하게 옛날 그대로인 것 같네요.
모스크바의 다양한 공공 시스템 중 여행객인 저에게 가장 큰 만족감을 준 것은 단연 이 지하철 ‘미뜨로’ 시스템이었습니다. 모스크바 시내 곳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전철역은 모스크바 전통 양식을 입어 매우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했으며, 주요 관광지에 매우 쉽게 닿을 수 있을 정도로 촘촘하게 위치해 있습니다. 때문에 시내 중심 붉은 광장부터 외곽에 해당하는 이즈마일로브스키 시장까지, 여행 기간 내내 모스크바 관광지 곳곳을 다니면서도 한 번도 불편함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잘 계획된 교통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효율적인 대중 교통 시스템이 무려 80년 전에 기획되었다니 놀라운 일이죠
-물론 열 두개 노선이 모두 완성된 건 오랜 기간이 걸렸겠습니다만-
더불어 여행객에게 충분히 러시아스럽고 인상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고풍스럽고 호화로운 역사 내부 풍경과 편하고 빠른 이용 방법, 속도 등 모스크바 지하철 시스템이 왜 ‘모스크바의 자랑’인지 여행 내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만약 모스크바 여행을 계획하며 여행 중의 ‘이동 수단’에 대해 걱정하고 계신 분이 계신다면 전혀 걱정할 필요 없이 즐겁게 출발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오히려 저는 한국보다 더 편했으니까요.
저렴하고 빠른 모스크바의 ‘발'
동시에 러시아 건축의 아름다움과 현재 모스크바의 하루를 동시에, 꾸밈없이 보여주는
이 모스크바 미뜨로는 그 자체로 ‘모스크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