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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필수마그네슘 Jun 23. 2024

예술이란 무엇인가?

트위터에서 소설가 정지돈씨에 대한 설전이 오간다. 한때 그의 초창기 소설들을 잘 읽어왔었던 터라 과연 이게 무슨 일인가 하나씩 찾아보기 시작했고 내가 결론 내린것은 ...아니 예술이 그리 만만해? 


소설가 정지돈은 자신의 구여친과 나눈 이야기를 그대로 소설에 옮기기도 했고 그녀의 과거 거주지 및 특정할만한 가정사의 사적 대화까지 고대로 옮겨놓았다고...물론 어떠한 허락없이. 여기서의 쟁점은 오늘 올린 피해를 입은 구여친의 호소문이 아닐까? 아니 정지돈씨는 소설을 써내려가면서 이게 도덕적으로 맞다고 옳다고 믿었던 거임? 


여기서 이런 이야기랑 괘를 같이 하는건진 모르겠는데 개인적인 일도 여기에 적어보자면 지인 중 한명은 누구나 볼 수 있는 인스타그램 공개계정에 자신과 만나면 내 실명까지 거론하며 실시간으로 내 사진을 올리기도 했었고 그것에 대해 매우 민감한 나는 여러번 경고를 줬던 적이 있다. 비공개 인스타그램도 아니고..  요즘같은 시대에 실시간으로 위치를 걸면서 자신의 뭐하는지를 꼭 알리는걸까? 물론 자신의 사진만 올리면 나야 상관없지. 꼭 나까지 사진을 찍어 올리는것에 대한 것이 나는 매우 불편해져 항상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그리고는 잠잠해지나 싶었는데 .... 


관계에 대해 하나둘씩 불만이 쌓여가던 중 얼마전에 만나서 있었던 일이 도화선이 되었다. 내가 뱉은 이야기를 곡해 해석해 놓고는 자신이 내게 가스라이팅 당한 것 같다는 부정적 뉘앙스를 글을 장황히 남기더라고. 아니 잠시만요? 하도 과거 이야기를 매번 토로하시는분에게 '상대방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자'는 나의 의견에 뭐요? 이것이 가스라이팅인가요? 매우 황당했음... 듣는 입장에서 그럴수도 있나? 아니야 보통사람이라면 그렇게 생각안해.. 그리고 나는 이것이 나를 저격하는것이라 판단되었음. 그러고는 인스타그램은 자신의 일기장 처럼 쓰는 거라고하더라고요. 내가 자신의 인스타를 볼 줄 몰랐다고? 아니 잠시만요 내가 안보면 그렇게 남겨도 되는 이야기 인가요? 그러면 나도 여기에 내 의견을 이렇게 남겨봐야지.. 나도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나의 일기장이니까요. 


주변에 믿을만할 분들한테 좀 알렸더니 좀 더 지켜보라고 한다. 공개저격이라면 법쪽에 있는 친구한테도 조언을 얻고싶을 정도니까. 내가 그리 만만해? 

 

다시 정지돈씨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소설가라면 제발 각색을 잘하시라고요.  당신은 네임드이며 영향도 많이 끼치는 분이시지않습니까? 나같은 대중의 1인은 당신의 소설로 설득당해야하는데요. 도덕적으로 맞게 삽시다. 그리고 당사자가 원치 않은것은 제발 사과도 하시고 후속조치도 잘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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