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시간에 내가 배우고 있는 것들
하나님의 길, 하나님의 일을 온전히 이루려는 사람에게
그 길은 결코 쉽지 않다.
훈련의 시간이 반드시 따른다.
하나님 차원의 일은 언제나 기다림이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기까지 25년,
요셉이 총리 되기까지 13년,
모세가 이집트의 왕자에서 광야의 인도자로 서기까지 40년,
갈렙이 헤브론을 얻기까지 45년,
사울이 바울되어 복음을 전하기까지 13년.
세상의 상식과
내가 아는 모든 지식을 다 동원해도
설명할 수 없는 시간들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지금 이 순간,
오늘의 나의 자리 가운데 함께 계시며
나에게 직접 말씀하고 계신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나는 그 음성을
그 어느 때보다 선명하게 듣고 있다.
나는 원래 계획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분량과 난이도, 타임라인을 계산하고
예측한 뒤 실행하는 방식에 익숙하다.
그런 나에게
‘주의 일’의 방식을 따라 걸어간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다.
다듬어지는 데 오래 걸렸고,
사실 지금도 여전히 다듬어지는 중이다.
조급해지면 한없이 조급해질 수 있고,
방심하면 순식간에 흘러가 버릴 수 있는 이 시간 속에서
하나님은 나를 허송세월로 두지 않으신다.
지금도 나를 만지고 계신다.
이건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경험이다.
며칠 전 에밀리와 대화를 나누다
그녀가 내게 말했다.
“너, 변했어. 정말 변했어”
맞다. 나는 변했다. 그리고 지금도 변하고 있다.
‘믿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을
비로소 진짜 믿음과 신뢰로 옮겨 가는 중이다.
본래의 내 모습이 얼마나 불완전한지,
내 생각이 아무리 논리적으로 맞아 보여도
그분의 뜻이 아니라면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틀린 것이라는 사실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이 인정의 시간이
2026년의 베캅을,
그리고 2026년의 나를
새롭게 세우는 시간이 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