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 구축된다.

Platrum 손요한 기자 2018.08.28

블록체인 스타트업 픽션(대표 배승익)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창작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인 ‘픽션네트워크(Piction Network)’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픽션네트워크는 대형 플랫폼 중심의 콘텐츠 산업의 한계를 블록체인으로 극복하여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채로운 부분은 이 프로젝트는 웹툰 플랫폼 배틀코믹스 운영사 배틀엔터테인먼트가 주도한다는 것. 배틀엔터테인먼트는 웹툰 플랫폼 ‘배틀코믹스’의 운영사이자 한국과 중국에서 웹툰기반 IP비즈니스를 진행 중으로, 90억 원이 넘는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픽션네트워크 관계자는 “그간 중앙화된 웹툰, 웹소설 플랫폼에서 작품은 작가가 만들지만 작품 연재 방식 및 원고료, 판매 방식, 프로모션 등은 모두 플랫폼에서 결정하고 관리해 왔다”며, “우리는 작품의 가치는 플랫폼이 재단할 수 없고, 작품의 창작자가 모든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블록체인 기반 생태계 조성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픽션네트워크는 작품의 소재, 장르, 연재방식, 프로모션 등 작품과 관련된 모든 권리를 작가에게 부여한다. 아울러 독자의 평가를 통해 선택된 작품만 정식 연재 작품으로 선정되어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얻는다. 독자는 단순히 작품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숨겨져 있는 작품을 발굴하는 역할도 한다.

픽션네트워크는 토큰 경제 시스템을 통한 보상 체계를 통해 창작자와 서포터 간 협력이라는 접점을 만든다. 서포터는 창작자에게 마케팅, 번역, 후원 등의 지원을 할 수 있게 되며, 창작자에게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픽션네트워크의 참여자는 콘텐츠 공급자, 사용자, 커뮤니티 서포터(후원자, 마케팅 담당자, 번역가 등) 및 콘텐츠 배포자로 구분된다. 각 이해 관계자는 다음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참여하는 각각의 역할에 대해 보상을 받는다.

콘텐츠 공급자, 사용자 및 커뮤니티 서포터는 픽션네트워크의 주요 참여자로서, 생태계에서 가치를 창출하면서 ‘픽셀(PIXEL)’ 토큰을 사용하여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소비한다. 콘텐츠 공급자, 사용자 및 서포터의 역할은 기능에 따라 구분된다. 한 개인이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동시에 콘텐츠 공급자뿐만 아니라 서포터 또는 사용자로서도 역할을 할 수 있다.

콘텐츠 배포자는 블록체인 밖에서 핵심 참여자가 픽션네트워크에서 제공하는 API 및 SDK를 사용하여 생태계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그들은 사용자가 콘텐츠를 보고 구매하는데 필요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발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스폰서십, 보고 프로세스 및 토큰 지갑을 위한 시스템과 같이 콘텐츠를 보는데 필요한 기능 이외의 모듈을 포함할 수 있다.

배승익 대표는 “지난 5년간 한국과 중국의 콘텐츠 산업에서 쌓은 배틀엔터테인먼트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및 인사이트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배틀엔터테인먼트의 사업 부문인 콘텐츠 제작, 유통, 플랫폼 사업부문은 각각 픽션네트워크의 든든한 초기 생태계 파트너로 함께 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배 대표는 “픽션네트워크의 알파 버전은 올해 4분기 퍼블릭 테스트넷에 공개될 예정”이며, “내년 1분기에는 직접적인 콘텐츠 거래가 가능한 간단한 형태의 마켓 플레이스를 탑재한 버전이 출시되고, 생태계의 초기 콘텐츠를 확보하여 시범적인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https://platum.kr/archives/105543




매거진의 이전글 [8월 28일 스타트업 비즈니스 동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