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로또

by 덕후 미우


지난주에 로또 1권이 내가 사는 지역에서 나왔다.

그런데 나는 로또에서 겨우 번호 3개만 맞췄다.

5천 원이라고 건졌으니 다행인 걸까?


정말 더럽게 로또에 당첨되지 않는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탐욕스러운 인간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냥 로또가 필요한 만큼 절실하지 않기 때문일까?


로또 복권을 사러 가면 매번 많은 사람이 줄지어 서 있다.

아마 이번 추석에는 더 많은 사람이 복권을 사려고 할 것이다.

우리는 그만큼 로또에 기대지 않으면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으니까.


사람들은 말한다.

로또 같은 것에 기대하는 건 비겁한 짓이라고.

그러면 묻고 싶다. 도대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고.


당첨은 되었지만, 1등인 아닌 복권을 보면서 생각해본다.

나는 이 복권 한 장에 내 삶을 모두 걸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희망을 걸 수밖에 없다고.


모두 다 똑같다.

그래서 로또 복권을 사는 거다.

나는 오늘도 복권을 샀다.


시발, 이제는 좀 당첨 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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