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에서 알아두면 좋은 오디오 팁 01
믹싱에 대한 이야기와 별개로 일상 생활에서 도움이 될만한 오디오 이야기들도 해보려고 한다.
그 첫번째, 카오디오에 있는 이퀄라이저 셋업에 관한 이야기.
대부분의 차에는 고음/중음/저음의 이퀄리이저를 컨트롤 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있는데 지금까지 대부분의 차에서 고음을 조금 올리고, 중음을 내리고, 저음을 올리면 전부 플랫하게 맞춰놓는 것보다 소리가 좋아지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마스터링 할 때 거는 EQ처럼 셋업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한데 중역대(1kHz 부근)를 내려주면 많은 소스들이 함께 공유하는 주파수 대역이 조금 정리가 되면서 소리가 좀 더 깨끗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저역대는 드럼의 킥과 베이스 사운드로 대표되는데 너무 부스트를 많이 시키면 차 안의 진동이 심해지기 때문에 10~20% 정도 적당히 부스트 시키면 좋다. 고음역대는 올렸을 때 음악이 전체적으로 선명해지는 느낌이 있지만 마찬가지로 너무 많이 올리면 하이햇 사운드나 보컬의 고역이 귀를 찌르는 느낌이 들 수 있기때문에 이 역시 적당히 10~20%정도 부스트해보는걸 추천하다.
EQ를 조절할 때는 그 영역대에 어떤 소리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먼저 충분히 부스트 시켜본다음, 그 소리가 전체 사운드에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방해가 되는지 판단을 하고 얼마나 더할지, 아니면 덜어낼지를 본인에게 익숙한 음악을 들으면서 만져보면 된다. 내 경우에는 Weekend의 Starboy를 들으면서 저음과 중음, 고음의 밸런스를 잡으면 균형 잡힌 소리를 만들기 좋은 것 같다.
물론 음악 취향이나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평소 차에서 듣는 사운드가 조금 만족스럽지 못하다라고 생각하셨던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 글을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