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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과 균형

만족감에 대한 균형

by 하룰

만족감에 대한 균형


살다 보면 누군가의 만족과 나의 만족이 충돌하는 순간이 온다.


이는 때로는 선택의 기로에서 우리를 머뭇거리게 하고, 때로는 인간관계의 깊이를 시험하는 과제가 된다.


타인의 만족을 우선시하면 마음 한켠에 억울함이 생길 수도 있다.


"내 행복은 어디쯤 있을까?"라는 생각이 고개를 든다. 반면, 나의 만족만을 추구하면 관계는 흔들리고,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신뢰와 배려가 희미해질 위험이 있다.


그러나 갈등의 순간은 성장의 기회일 수 있다. 우리는 그 상황 속에서 서로의 욕구를 조율하고, 무엇이 진정 중요한지 고민한다. 타인의 행복에 내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내 행복을 위해 어디까지 양보할 수 있는지를 묻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균형이라는 것을 배우게 된다.


만족의 갈등은 누가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함께 무게를 나누는 법, 조화롭게 동행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나와 타인의 행복이 상충할 때, 그 갈등은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스승이 될 수 있다.


만족의 갈등은 피할 수 없지만, 이를 통해 우리는 공존의 의미를 배우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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