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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은미 작가 Mar 27. 2024

화이트데이와 신사임당2

중년부부가 사는 법



















가정의 행복을 위해 주머니를 털은 남편

덕분에 가족행복게이지 풀업 되었답니다.


저한테 있는 시계, 팔찌, 고가의 겨울 코트 몇 개는 다 남편이 선물로 사 준 것들이에요.

 옷, 가방, 장신구, 브랜드에 관심이 없는 마누라라 자기라도 사줘야 구색이 설 것 같았나봐요. 


이제는 나이를 먹어서인지 달달함 보다 본방으로 쏘아준 신사임당이 신나고 좋습니다. ㅋㅋㅋ


"초콜렛을 집으로 배송하지 말고 화실로 받아서 

신사임당을 함께 넣어서 더 서프라이즈 했어야 했는데 조금 아쉽네."


그 와중에 더 깜짝놀라게 해 주었어야 했다고 아쉬워하는 남편

결혼 24년차동안 기념일에 무심한 마누라였는데

남편의 이벤트를 좀 배워야겠어요.






원하는 것은 정확히 요청하라!

왜 이 말이 떠올랐을까 몰라요.ㅎㅎ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더 많이 얻는 이유는

원하는 것을 정확히, 강력하게 요청하기 때문이래요.

사줘, 사줘. 해줘. 해줘.

그만큼 강렬한 욕망은 힘이 있나봐요.



물건 뿐 아니라 원하는 것을 강력하게 요청할수록

이루어질 확율이 높아진다는 것이

이 만화의 숨겨진 행간이라고 우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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