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부부가 사는 법
가정의 행복을 위해 주머니를 털은 남편
덕분에 가족행복게이지 풀업 되었답니다.
저한테 있는 시계, 팔찌, 고가의 겨울 코트 몇 개는 다 남편이 선물로 사 준 것들이에요.
옷, 가방, 장신구, 브랜드에 관심이 없는 마누라라 자기라도 사줘야 구색이 설 것 같았나봐요.
이제는 나이를 먹어서인지 달달함 보다 본방으로 쏘아준 신사임당이 신나고 좋습니다. ㅋㅋㅋ
"초콜렛을 집으로 배송하지 말고 화실로 받아서
신사임당을 함께 넣어서 더 서프라이즈 했어야 했는데 조금 아쉽네."
그 와중에 더 깜짝놀라게 해 주었어야 했다고 아쉬워하는 남편
결혼 24년차동안 기념일에 무심한 마누라였는데
남편의 이벤트를 좀 배워야겠어요.
원하는 것은 정확히 요청하라!
왜 이 말이 떠올랐을까 몰라요.ㅎㅎ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더 많이 얻는 이유는
원하는 것을 정확히, 강력하게 요청하기 때문이래요.
사줘, 사줘. 해줘. 해줘.
그만큼 강렬한 욕망은 힘이 있나봐요.
물건 뿐 아니라 원하는 것을 강력하게 요청할수록
이루어질 확율이 높아진다는 것이
이 만화의 숨겨진 행간이라고 우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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