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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by 글짓는 미영씨

별 탈 없는 하루가 마무리되는 중이다


주말답게 늦잠 좀 자주고, 침대에서 유튜브 보며 뒹굴거리다가 너무 누워있었나 싶을 때쯤 일어나 커피 한 잔.


취미 생활과 강아지 산책으로 오후를 보내고 저녁엔 친구 생일 겸 맛있는 저녁과 노래방.


모날 것 없는 완벽한 주말이다. 그런데 어딘가 허전하다. 너무 생산성 없는 하루를 보내서일까. 남들은 나보다 더 재밌는 주말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 때문일까.


그냥 이 부족한 2프로를 어디에서 채워야 할까 고민 중에 넋두리나 글로 남겨두면 도움이 될까 하고 한자씩 써 내려가는 중이다.


요즘은 딱히 스트레스받을 일도 머리가 복잡할 일도 없는데 그냥 공허한 기분이 든다. 가장 친한 친구와 근래 연락을 못해서일까. 연락이 전만큼 자연스럽지 못해서일까.


궁금한 건 많지만 답을 얻을 길이 없어 그냥 시간만 흘러갈 뿐이다. 어쩌면 답이란 원래부터 없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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