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 가족 사랑이 넘친다

가족+가족

by Forest Kim

내 인생에 찾아온 남편 덕분에 매일 감사한 마음을 품는다. 혼합 가정,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남편과 9살 J 덕분에 비어있던 내 삶이 채워지는 기분이다.


혼합 가정이란 무엇인가? 혼합 가정 또는 계부모 가정은 당신과 당신의 배우자가 이전 관계에서 온 자녀들과 함께 새로운 삶을 꾸릴 때 형성된다. 이 과정은 보람차기도 하고 도전적이기도 하다.


인생이 평탄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여러 생각을 해봤지만, 결론적으로 나는 싱글일 때보다 지금이 훨씬 행복하다. 이 행복은 사랑하는 남편 덕분이다. 인생의 요소들이 흔들릴 때마다, 서로 오해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남편에게 감사하다.


남편은 절대 J에게 화를 내지 않는다. 그 침착함은 나를 항상 놀라게 한다. 나는 어릴 때 잘못하면 맞고 자랐는데, J는 그렇지 않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해변에서 조개 줍기를 즐기며, 동물을 사랑하는 9살의 J. 가족 셋이 있으면 코드가 딱 맞는다.


싱가포르의 동료들이나 적은 수의 지인들은 가끔 묻는다. "J가 너를 뭐라고 부르니?" 그러면 나는 대답한다. "그냥 내 이름을 불러." J가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는 것이 더 좋다. 나는 그저 그 아이가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으로 자라길 바랄 뿐이다. 그런데 왜 그게 궁금할까?


태권도. 전 세계적으로 태권도를 배우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J도 최근에 싱가포르에서 태권도를 시작했는데, 그의 연습 모습을 보면 뿌듯함을 느낀다. 내가 생각했던 태권도의 이미지는 힘들고 엄격한 것이었지만, 여기서는 선생님들이 재미있게 가르친다.

얼마 전 태권도 학원에서 발차기 경쟁을 한다고 연습해서 비디오를 찍어 스코틀랜드로 보낸다고 했다. 주중에는 J가 그의 엄마와 함께 있어서 얼마나 연습할까 했는데, 보내온 비디오를 보니 진지하게 연습하는 모습에 뿌듯했다.


주말에 J는 내 표정을 보며 내가 언제 행복한지, 언제 생각에 잠기는지 묻는다. "지금 왜 안 행복해 보여?"라고 물어볼 때면 나는 대답한다. "네가 내 기분을 확인해 줘서 고마워." J가 내 감정을 살펴주는 것이 참으로 고맙다. 우리 꼬맹이가 눈치를 보고 살펴보는구나.


몇 달 전만 해도 그의 엄마와 있을 때는 J의 말투와 행동이 우리와 있을 때와 너무 달라서 심각하게 걱정했었다. J가 있을 때 외국에서 유행하는 'The Setting Boundaries Song' 노래도 들려주고, 너의 감정을 항상 건강하게 지켜야 하고, 남이 불편하게 하면 이야기해야 된다고 이야기했다. 애가 얼마나 이해할지 모르겠지만.


그러고 나서 남편이 J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이야기하니, 그 후로는 J가 행복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J를 통해 나의 어린 시절 모습을 상기하게 되고, 우주의 자전 공전, 이 꼬마 덕분에 인생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도 많다.


감사합니다. 내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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