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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민제 Jan 24. 2020

진로고민 끝에 선택한 관광통역안내사

관광통역안내사 합격자들의 이야기 제 1-1화 - 최규민(가이드Q)

1. 동기  


2018년 1월, 그동안 일했던 보험 대리점에서 나왔다. 약 두 달의 휴식기간을 가진 후 패스트푸드점에서 다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긴 했다. 그렇게 4개월, 일을 새로 시작하며 앞으로의 내 발걸음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면서도 잘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돌이켜보니 난 어렸을 때부터 영미 드라마를 즐겨봤다. 외국인들과 펜팔도 해보기도 했고, 언어교환 어플 등의 플랫폼을 활용해 외국인들과 교류도 해왔다. 이런 나의 적성과 영어학 전공을 살려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새로운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알게 되었고, 자격증을 취득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그렇게 2018년 6월 말,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고 본격적으로 시험 준비를 시작했다. 한 달 간 토익시험 공부를 하고, 4번의 도전 끝에 800 초반대의 점수로 관광통역안내사 시험 요건을 만들었다. 그 후 바로 2018년 시험을 볼까 싶었지만, 너무 촉박하게 준비하고 싶지는 않았다. 시간이 좀 남았으니 학원을 다니기로 했다. 

     

2019년 1월부터 6월까지, 학원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으고 쓰고를 반복했다. 고된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에 집중하긴 쉽지 않았지만, 지나가는 시간이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중간 중간 미국에서 놀러온 친구와 서울 여행을 하고, 이곳저곳을 안내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며 ‘내가 진짜 가이드가 된다면?’이라는 질문은 잊지 않았다. 6월 초, 결국 본격적으로 학원에 등록했다. 

     

시험준비 전 나는 두 가지를 결심했다. 먼저 나는 무조건 한 번에 합격을 거머쥐어야겠다고 결심했다. 1년에 한 번뿐인 시험을 무조건 이번 기회에 합격해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로 스스로 다짐했다. 다음으로 공부과정이 순탄하지 않겠지만, 기분 좋게 공부하기로 다짐했다. 공부하는 양이 많고 버거워도 미래의 나를 위해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쌓는 기분으로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2. 준비과정


늦게 시작한 만큼 제대로 해보자 

     

관광국사의 경우  약간의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었다그러나 관광자원해설관광법규관광학 개론에서는 난생 처음 접하는 단어내용들로 가득 차 있었다내가 학원에 등록을 했을 때는 이론수업이 이미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였다면접 수업까지 신청했지만 필기라도 통과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하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필기수업인터넷 강의를 계속 보면서 문제를 죽어라 풀어보고 외웠다실제 내가 이때 참고한 문제집은 10권이다일주일에 총 3(필기 1면접 2)로 진행되는 수업뿐 아니라 학원문제집개별적으로 구매한 교재들, 4과목이 한권으로 편집된 단기 완성책을 참고했다이론 수업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인터넷 강의도 신청했다.


목표를 공유하는 사람과 함께하기

     

공부를 하면서도 사실 휴대전화는 손에서 놓기 힘들었다유투브 등 볼 것들이 너무 많았다하지만 학원에 다니면서 나는 한 번 더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게 되었다학원에서 함께 공부했던 학생 중 한 분과 같이 공부를 시작한 것이다시험 약 두 달 전부터 같이 카페에서 전 과목을 공부했고실력에 가속도가 붙는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지금 돌이켜보면 놀라운 방식으로 공부를 함께 했던 것 같다공부에 집중하기 어렵다면 주변에 함께 공부할 사람들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인 듯하다필기와 면접 수업을 함께 들었던 사람들 혹은 스터디를 통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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