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백장
곰과 호랑이의 마늘과 쑥 먹기 대결이다. 누가 완판승을 거둘 지, 완패를 할 지 아직은 모른다. 백일백장이라는 말에 현혹되자 마자, 이미 마늘과 쑥이 놓여있는 컴컴한 동굴로 들어가고 있었다.
사명이랄까, 그걸 묻는다면 내 자신의 글쓰기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
이번에 정말 오랜만에
"글로 스스로를 구속하기"로 했다.
좀 기대가 되는 건
이 구속을 함께 할 동료들이 있다는 점인데,
함께 동굴로 칩거하게 됐으니 하는 데까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방치한 브런치 서재가 내일부터 기운을 차릴 것 같아서 기분도 좋고, 오랫동안 책 집필을 미뤄왔는데 금방이라도 완성할 것 같은 자신감도 생긴다.
정말 미치도록 바쁜 이 입시철에 글쓰기라니. 제정신인가 싶기도 하다.
그래도 내일 또 자정 즈음, 마감에 임박해서 글 하나를 올리긴 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