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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솔프레너 Jul 26. 2018

사무실은 처음이라

사무실 만들기

빈 상가공간에 사무실 하나 내보겠다고 결심하고  나니 먼지 풀풀 날리는 시멘트바닥에 석고벽이다. 뭐 당장 수입이 있는것도 아닌데 사무실 인테리어에 큰 돈 들일수도 없고 해서 가장 저렴하게 기본만 해 보겠다고 마음먹었다.
 바닥은 텍스타일, 벽은 도배를 해야지 생각하고 아는분께 부탁해서 벽과 바닥을 깔고 났는데 앗뿔싸 전등도 없다. 이럴때 필요한 LED사업 하시는 지인분께 전등좀 달아달라 부탁하고 불까지 들어오니 그럭저럭 사람 있을만한 공간이 된다.

텅빈 14평 남짓한 공간을 보고있으려니 가구와 집기도 필요해보인다. 최근 병원을 옮긴 정박사님께 파티션과 테이블 한개, 사무실 잠시 폐쇄중인 언니에게 회의용 테이블과 책장, 집에서 딸래미 쓰던 책상과 내가 쓰던 책상 실어오고 나니 그럭저럭 사무실 모양새를 갖춰간다.


닥터스트레인저스에 보면 초자연적인 마법을 수련하는 곳에서 주인공에게 와이파이 비번을 알려주며 ''우리도 원시인은 아니니까'' 하는 대사가 나오던데 명색이 사무실이라면 와이파이는 기본이지 싶어 전화선과 인터넷 선을 깔아본다.


화장실이 바로 옆이긴 하지만 매번 컵을 닦으러 나갈수도 없으니 싱크대하나 전기주전자 캡슐커피메이커 를 갖춰놓으니 더이상 바랄것이 없다. 아직은 이름없는 연구소이지만 내 연구실겸 사무실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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