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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솔프레너 Mar 17. 2023

아주 작은 습관이 마음을 결정한다.

더 나은 습관을 만드는 4가지 원칙

날씨가 따뜻하고 화려한 봄꽃이 피기 시작하면 난 좀 우울해집니다.

제비꽃을 좋아해서 풀이 파릇파릇 나는 이른 봄에 들판 한 구석에서 제비꽃을 발견하면 “우와~제비꽃이다”라고 감탄하면서도 봄이 되면 우울한 마음이 많이 듭니다. 이른바 계절을 타는 거겠죠.

     

마음이 마음먹가 나름이라지만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마음인지라 갑자기 울적해지거나 기분이 나빠지거나 이유 없이 화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명상을 시작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명상 첫 수업에 “마음은 습관의 결과이며 개인의 정체성이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습관은 습관이고 마음은 마음이지 무슨 마음이 습관의 결과라는 말인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요.

고교시절 촉망받는 야구선수였다가 부상을 당하고 걸을 수 조차 없었을 때 절망에 빠지지 않고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해 운동을 다시 할 수 있게 됐고 6년 후에 대학 최고 남자선수가 된 제임스클리어가 쓴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는 책은 큰 인사이트를 줍니다.


지금 내가 하는 아주 작은 습관들이 모여서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의미지요.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별로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중년이 넘은 사람이면 누구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돈이나 명예나 지위보다 ‘건강’이라고 말하는데 ‘건강’이야말로 작은 습관이 쌓여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흡연, 음주, 과식, 안 움직이기 등 건강에 안 좋은 습관은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산책, 명상, 주변 정리, 미지근한 물마시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매일 양치질하기 등 건강에 좋은 습관도 많지요.

이런 사소한 습관 하나 하나가 쌓여서 내 인생을 만들고 마음도 결정하는 것 같습니다.

     

정리를 참 못하는 내가 올해 들어 매일 아침 빼놓지 않고 하는 한 가지 습관이 있습니다.

바로 이불정리이지요.

침대에서 빠져나온 그대로 이불을 두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반듯하게 이불을 정리하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마치 호텔방에 처음 들어온 것처럼 이불이 정리되어 있을 때 기분이 훨씬 좋아집니다.

청소를 그리 즐겨하지 않고 정리정돈도 잘 못하지만 침대에 이불만 가지런히 정리돼 있어도 방이 한결 깨끗한 느낌이 들지요.

그러다보니 다이어트도 가능하게 됐습니다.

매일매일 단백질과 야채를 먹는 습관이 모여서 체중을 10Kg이상 감량했지요.

작은 습관이 나의 아침 기분을 결정하고, 매일의 기분과 마음이 모여서 내 삶을 결정하는 것 같습니다.


제임스 클리어는 그의 저서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 더 나은 습관을 만드는 계획을 4가지 단계로 설명합니다.

첫째, 결심이 분명해야 한다.(난 매일 아침 이불정리를 가장 먼저 하겠어!)

둘째, 매력적이어야 한다.(이불정리를 하니 방이 훨씬 정돈된 느낌이 드는군.)

셋째 쉬워야한다.(뭐 이불정리쯤이야 1분이면 되지)

넷째 만족스러워야 한다.(이불정리를 하고 나니 기분이 좋아지네)     


아무리 사소하고 별것 아닌 일이라도 몇 년 동안 꾸준히 해나가면 정말로 놀랄만한 결과가 나타난다고 하니 매일 조금씩 좋은 습관을 들이며 내 마음을 가꿔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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