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약

by 영자

아,

갈등의 기로에 서 있다.


2주치 약을 받아서 3주동안 먹다보니

지난 주 초에 이미 동이 나버렸다.

간다, 간다 생각만 하고

약 복용을 계속 Skip 한 것이 벌써 4~5일 된 듯 하다.


약 복용을 갑기기 중단하면 무서운 증상이 나타난다.

아주 심한 숙취 증상과 비슷하다.

두통, 오심, 구토.. 심하면 감기몸살 증상까지...


그래서 주말부터 어제까지 계속 몸이 아프다.


술도 멀리한지 몇 개월이 되었고,

폭식도 그러하고...

그래도 의사가 약을 줄여주기전까진 꾸준히 복용하려고 했는데.


이미 내 마음은 '중단하자' 쪽으로 기운 듯 하다.

일단 술과 음식에 집착할 시간적 여유가 앞으로도 없을 듯 하고,

정신과 들락날락하는 것도 이젠... 그만 두고 싶고.


금단 현상의 8부능선을 넘었다 믿고 조금더 참아보자.

이번 기회에 정신과 환자는 졸업해보자...


작가의 이전글이혼녀의 쓰잘데기 없는 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