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장께서 친히 나를 포함한 몇 사람을 '콕' 집어서
기술사 과정에 입과를 시켜주신 덕에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에서 전일 교육을 받고
나머지 평일은 교수가 내준 숙제를 한다.
술먹을 시간도 드라마를 즐길 여유도 없다.
과장 조금 보태면,
소싯적 기사 자격증 공부한 이후,
이렇게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처음일 정도다.
그러니까 ... 어디보자 ... 1997년도에 기사 공부를 했으니 정확히 20년이 흘렀다.
공부를 재개하고 나서 좋아진 것들이 여럿 있는데
종합해보면 이거다.
특히 관리자로서 아래 사람들의 보고서를 리뷰해줄 때
과거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빠른 속도로 논리정연한 스토리라인을 뽑아낸다.
매의 눈으로 비논리를 잡아내서 솔루션을 도출해줄 때의 쾌감이란!
또한 어휘력도 상당히 늘어서 소위 '말빨'이 좋아졌다.
떠올려 보라, 술먹은 다음날 국어조차도 생각이 안나 버벅대던 그 수많은 시간들!
그래서 억지 춘향 격으로 빡센 교육과정에 입과했지만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공부하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상당히 많음에
소소한 재미를 느끼며 살고 있는 요즘이다.
무능한 관리자가 여기저기 판치고 있는 요즘,
위로 올라갈 수록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 하나 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