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캘리포니아 라일락을 기대했지만...

by 캐미 스토리텔러


때로는 지난 추억이 여행의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 저는 과거에 제가 올렸던 브런치를 보고 캘리포니아 라일락을 만나러 다녀왔습니다.


https://brunch.co.kr/@mjkang99/341


캘리포니아 라일락의 개화시기는 3월에서 5월로 알려져 있고 저도 2024년 3월 말에 집에서 1시간여 거리에 있는 공원에서 아름다운 라일락을 만나고 왔었죠.



야자수가 줄지어 서 있는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그 옆으로 태평양이 위치해 있는데 오늘은 구름인지 안개인지가 가득하여 잘 보이지 않아 아쉬움이 있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해변이 지척에 있는데도 매일 집 근처만 맴돌고 있는 저는 뭐가 그리 바쁜 걸까요?



작은 공원은 호수를 끼고 있고 그 주변을 가볍게 산책하는 코스입니다.

그. 런. 데

보라색의 화려한 라일락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습니다.

작은 언덕을 올라가 봐도 없네요.



짧은 거리의 호수 주변을 걸어보아도 한가롭게 수영하는 오리들과 낚시하는 강태공만 보일 뿐....



대신...

소담스럽게 피어있는 야생화를 만나고 왔습니다.

정원에 잘 가꾸어진 꽃들보다 화려하진 않지만 자연의 혹독함 속에 흔들리며 피어난 야생화의 아름다움은 그 못지않게 위대해 보입니다.

올해는 이렇게 라일락을 대신해 야생화를 보며 마무리 지었지만 내년에는 꼭 캘리포니아의 보라색 물결과 만나고 싶네요.



멀리 보이는 축구장에는 아이들의 땀과 부모들의 응원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제 여름이 다가오면서 클럽 축구와 야구가 시작되었나 봅니다.



귀가 길, 고속도로는 양방향 모두 정체가 되었는데 중간에 사고지점을 지나다 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신기하게 구글 지도에서 실시간으로 사고나 경찰의 과속 단속도 알게 되는데 참 놀랍습니다.


일요일이 아무것도 안 하는 그냥 일요일 이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하였는데 이렇게 밖에 나와 바람을 쏘이고 가니 이 또한 나쁘지 않은 하루를 보낸듯하여 또 다음 주를 열심히 보내야겠다는 다짐도 생겨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산행의 멋과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