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한 권의 노트를 내 폰과 같이 들고 다니자.
매일 600자 글쓰기 프로젝트를 나와 약속하러 하니 '매일'과 '600자'에 마음 깊이 새겨야 할 글들을 써야 할 것 같았고 나의 성격상 미루다 미루다 흥미까지 똑 떨어졌을 테니 2월부터 일기를 쓰고 있다. 다이소에서 구매한 은박 노트다. 1000원 주고 샀다. 내가 방문했던 다이소는 그 노트의 재고가 좀 있었는데, 알고 보니 되게 인기가 좋은 노트였던 것. 뒤에 금박으로 MADE IN CHINA라고 멋지게 적어놨길래 아끼던 기타 스티커를 붙였다.
방명록인 듯 투두리스트인 듯 아침일기인 듯...
언제나 나눠도 비빔밥이 되는 나의 일기장은
계속해서 매력의 위치를 찾아 헤맨다.
브런치 낭만을 태웠습니다, 를 내고
<낭만을 태웠습니다>라는 책을 냈다.
홍보할 겸, 나의 글을 쓰려는 또 다르고 0으로 시작될 글들을 위해 브런치를 켠다.
.
나의 글은 올라오지 않고
나의 폰에는 알림으로 브런치 질문과 홍보글이 올라오는데
또 브런치에 들어가 마케팅 수신 동의를 끌 생각도 안 하고
그렇게 그리 알람을 째려보다가
이리 다시 찾아왔다. 다시 한번 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