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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먼 곳이라
사는 맛 레시피
by
달삣
Mar 16. 2023
(아득히 먼 곳이라)
오랜만에 예전에 그려놨던 책상밑 갱지 누드 크로키작품을 정리를 했다.
이 누드 그림이 사진처럼 말을 걸어온다.
그 소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벌써 십이년이 지난 옛날이라 어떤 모델이었는지 생각은 안 나지만
모델이
그리움을 안고 있는 느낌이다.
크로키작품을 정리를 하며 감동이 없는 그림 반은 찢어 버렸다. 어차피 나중에는 다 버리겠지만 그래도 느낌이 있는 것은 놔두기로 했다.
어쩌면 산다는 것은 어지르고 정리하고
그림 그리고 찢어버리고
어쩔 때는 괞쟌게 사는 것 같기도 하고
어느 날은 볼품없기도 하고
흐린 날도 있고 햇살 좋은 날도 비오는날도 있는 것이 날씨 닮은게 아닌가 싶다.
그때는 아무 느낌이 없었는데 오늘 이그림은 아득한 옛날을 추억하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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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키작품
그림
감성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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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삣
창작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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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가본 골목길이나 시장통 구경하며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이웃들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인생맛 레시피에는먹는 맛과 사는맛이 닮아있다. 그걸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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