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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모습으로 나를 들키고 싶지 않아

재미하루 한 알

by 달삣



압구정동 화이트큐브에서 하는 전시를 다녀왔다.

작품들이 다 좋았지만 영국 작가 트레이시 에민의 크로키 작품이 맘에 와닿았다.

마치 해체된듯한 인체스케치다.

이작가는 자신의 상처를 다 들어낸 것이 뭇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것이다.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더러운 침대와 자신과 잔 사람들의 무수한 이름을 텐트 속에 메모로 남겨 놓았다.


상처를 어디까지 들어내야 할지 모르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그녀의 크로키 그림은 조개 속의 진주처럼 빛나고 있었다.

(나의 침대 1988 트레이시 에민)
(나와 잔 사람들)

( 영혼의 형상 ,화이트 큐브~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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