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박사 1년 휴학원을 내고 올해도 휴학을 하려고 마음먹었다.
온라인으로 휴학원을 제출했고 그것으로 끝난 줄 알았다.
우선 우리 학교는 10년까지 휴학이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어제 교학실에서 전화가 왔다.
연달아 2년은 휴학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일단 한 학기 등록하고 다음 학기에 또 일 년 휴학은 가능하다고.
올해 공부할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망설였다.
만약 등록을 안 하면 제적이 된다고.
물론 제적이 되어도 2년 이내 재입학 신청은 가능하다고 한다.
등록이냐 제적이냐.
솔직히 별로 고민이 되진 않았다.
어떻게 보면 갑자기 박사 과정을 들어가게 되었고
일 년을 공부해보니 나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올해는 등록 안 하기로 했다.
만약에 내가 2년 뒤에 다시 공부를 하고 싶다고 결정한다면 그때는 보다 신중히, 논문 주제도 정하고 재입학을 신청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