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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6. 2022
22년 3월, 이달의 책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월말결산 #3월독서결산
2022년 3월 독서 기록
총 23권
2022년 누적 61권
3월에는 독서 다이어트에 들어갔다.
줄리아 카메론의 아티스트 웨이(Artist's Way)라는 책에서 창의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한 주 정도 독서 금식에 들어가라고 조언한다.
그랬더니 진짜 쓰고 싶은 욕구가 다시 생겼다.
그래서 3월에는 최소한으로 독서를 했다.
김리리 작가의 '떡집' 시리즈를 한 권 빼고 다 읽었고,
독서모임에서 읽는 책 이외의 책들은 거의 안 읽은 것 같다.
3월에 읽은 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김탁환 작가의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해냄)이다.
미실란 밥카페반하다
곡성에 위치한 미실란 밥카페반하다.
김탁환 소설가를 잘 몰랐지만, 이 에세이를 읽고 반했다.
이력도 화려하지만 자연, 생태, 공동체, 이웃에 대한 애정에 감동했다.
곡성은 영화로만 알았지, <미실란>이라는 멋진 기업이 있는지 몰랐다.
진정한 장인이 뭔지 몸소 보여주는 사람이 미실란 사장 이동현이다.
이런 분들이 많아져야 한국이 살기 좋은 사회가 될 것이다.
탈도시를 꿈꾸는 나로서는 귀촌 후보지로 곡성을 넣은 계기를 마련해준 게 바로 이 책이다.
소설가 김탁환
작가는 1996년 첫 장편을 출간한 후 한 해도 쉬지 않고 서설을 썼다고 한다. 장편소설만 29편을 냈다. 번 아웃이 와서 일 년 동안 안식년을 가졌다.
쉰 곳이 넘는 마을을 돌아다니고 도서관과 책방에서 강연을 했다. 지역 책방을 더 애용했다.
작가는 경상남도 진해시에서 태어났다. 창원과 마산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 대학은 서울로 진학하고 진해에서 해군 장교로 복무한 뒤 충청남도와 대전에서 10년 동안 교수 생활을 했다.
지방 소멸, 벼농사 소멸, 공동체 소멸에 관심이 많다. 심지어 채식주의자다!
작가는 2018년 이동현 대표와 함께 고흥, 벌교, 구례, 순천, 광주, 서울, 수원, 새만금 등을 다니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미실란 이동헌 대표
1969년 전라남도 고흥군에서 태어났다. 청송초등학교, 벌교 중학교를 나왔다.
전남고등학교를 다니면서 3년 동안 광주에서 자취했다.
1992년 순천대학교 농생물학과에 입학했다. 1992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하고 박사 과정에 진학했지만 휴학했다.
순천으로 내려와 친환경 느타리버섯 농사를 지었다. 2000년 문부성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일본 규슈 대학교 생물자원환경과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2004년 픽슨바이오를 창업해 미생물 병해와 충해를 동시에 방제하는 신약을 개발했다.
2005년 11월 29일 농업회사법인 (주) 미실란을 설립했다. 2006년 폐교가 된 곡성동초등학교 건물로 이주했다.
2006년 벼 품종 278개를 조사해 가장 좋은 벼 품종을 농사지었다.
2015년 밥카페 반하다를 열었다. 농촌진흥청 지정 곡성1호 농가맛집이다.
해마다 봄과 가을로 작은 들판 음악회를 열고 전시회도 이어오고 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생태환경위원이며, (사) 침실습지보존회 이사장이다.
2015년 대산농촌문화상, 2019년 유엔식량농업기구 모범농민상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