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돌아보니 성취감보다 후회가 더 남는 것 같다. 물론 순간순간 충실했지만 내가 원하던 방향은 아니었다.
얻은 것
코로나19가 하반기부터 풀리면서 모임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뜻하지 않게 들게 된 활동들이 있다. 바로 주짓수와 중국어 모임. 둘 다 전혀 계획에 없었지만 사람들을 만나면서 하게 되었다.
그리고 올해는 국내 여행도 참 많이 다녔다. 전주, 경주, 영월, 남해, 합천, 제주도, 부산, 강릉, 그리고 독도&울릉도.
특히 독도와 울릉도는 버킷리스트에 있는 여행지라 매우 만족스럽다.
아쉬운 것
가장 아쉬운 것은 역시 글쓰기. 원래 2022년에 장편 하나 완성하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했다. 아무래도 순수한 동기보다는 목적에 치우친 동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2023년에는 초심으로 돌아가 글쓰기에 임해야겠다.
직장에서도 별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솔직히 의욕도 많이 떨어지고 올해까지만 일하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쩌면 올해가 고비일 듯하다.
2022년 한 해를 요약하자면 중심을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렸던 한 해였다. 대신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느슨한 연대를 실천한 한 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