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ktail & Book] 영어원서읽기 모임 후기
용인 영어북클럽 시즌 1 후기
올해 새로운 프로젝트로 영어원서읽기 모임을 시작했다.
개인적으로는 책보다는 칵테일이 더 중요했지만, 신청하신 분들은 영어회화가 고파서 신청한 분들이 많았다.
홍보 시작
온오프라인 홍보를 했다. 의외로 당근마켓에서 보고 신청한 분들이 꽤 있었다.
카카오 오픈채팅방을 만들어 신청과 문의를 받았다.
시즌 1 (2023년 1월~3월)
첫 모임은 1월 13일에 있었다. 4명 정도 참여했다.
간단하게 모임 취지를 설명하고, 칵테일도 마시며 3개월 동안 함께 읽을 책을 선정했다.
의외로 어린이책, 소설이 많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비문학이 훨씬 읽기 쉽다고 생각하는데 참여한 멤버들의 생각은 달랐다.
내가 읽고 싶은 책과 타인이 읽고 싶은 책의 괴리를 느끼게 되었다.
시즌 1은 참여한 회원들이 읽고 싶은 책으로 선정했다.
선정한 책: Jungle Book, The Little Prince, Flipped.
본격적인 책 모임을 2월부터 시작했다. 봄이 되면 대부분 야외로 많이 나가기 때문에 날씨가 좋을 때는 책 모임을 가급적 피할 생각이다. 그래서 4월 전에 3권의 책을 모두 읽고 싶었다.
2/10(금) The Jungle Book
3/3(금) The Little Prince
3/24(금) Flipped
1회 이상 나오는 회원은 많지 않았다. 모임 때 새로운 멤버가 50% 정도 차지했다.
모임 이틀 전에 회비를 받았다. 회비를 낸 회원에게는 카카오 톡방에 초대했다. 톡방에서는 영어로만 소통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책 읽기는 필수다. (원서로 읽기 힘들면 한글로 읽어오라고 권하고 있다.) 하루 전에 발제문을 공유해서 영어가 조금 어려운 분은 미리 준비하게끔 했다.
영어로 자신의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전혀 안 되는 사람이 오면 분위기가 흐려지고 한국어로 계속 말을 하려고 해서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읽는 것이 목적이라면 굳이 영어 독서 모임에 올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소회
3권의 책으로 영어독서모임을 해본 결과, Jungle Book은 너무 어려운 책이었다.
19세기 책이라 가독성이 떨어지고 끝까지 읽은 사람이 한 명밖에 없었다.
소설을 선택할 때는, 최근 책이나 21세기에 출판된 책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다음 시즌에는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해서 회원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한 달에 한번 하니 특정 책을 읽고 싶어도 시간이 안 맞아 못 오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 다양한 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실험적으로 원서모임을 해봤는데, 생각보다 수요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꾸준히 원서를 읽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책들을 많이 발굴해야겠다.
발제문을 작성할 때, chatGPT를 활용했었는데, 반 정도는 쓸만했다. 아직 AI에 100% 의존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