遣興(견흥) / 袁枚(원매)

by 노정

夕陽芳草尋常物(석양방초심상물)

解用多爲絶妙詞(해용다위절묘사)

석양과 방초는 일반적인 것들이지만

이해하고 쓰면 절묘한 시가 된다네


— 清(청), 袁枚(원매) 〈遣興견흥〉중에서


석양과 방초처럼

평범해 보이는 것들도

아름다움이 있고,

전해오는 느낌이 있다.


석양은 하루의 끝을 알리며

아련한 아쉬움을 드리우기도 하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빛은 마음속에

평화로움을 남기기도 한다.


방초는 작고 흔해 보여도

자연의 생명력을 느끼게 하고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자유와 소박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그런 아름다움 들을

알아보는 눈을 가질 수만 있다면

이와 같은 평범한 것들도

절묘한 시가 된다.



매거진의 이전글子路負米(자로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