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기록의 스포츠다. 경기에서 이기고 지는 것 만으로 끝이 아니라 선수 개개인의 성적으로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존재한다. 타자는 타석이, 투수는 던지는 공 1구가 쌓여 기록을 만들고 그 기록은 숫자로서 판단된다. 다시 한 번 수많은 기록이 만들어졌던 2022시즌. 과연 2022시즌을 상징할 수 있는 숫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328경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배터리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코 이들을 꼽을 수 있다. 바로 애덤 웨인라이트와 야디에르 몰리나다. 1981년생인 웨인라이트와 1982년생인 몰리나는 야구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든 지난 시즌에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이끌었다. 웨인라이트와 몰리나는 루키였던 2005시즌부터 베테랑이 된 지난 시즌까지 18년 동안 메이저리그라는 전쟁터에서 서로에게 등을 맡기며 함께 싸운 ‘전우’라고 할 수 있다.
많은 팬들은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펼쳐진 라스트 댄스를 지켜봤다. 몰리나가 지난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예고했고 마찬가지로 은퇴를 선언했던 앨버트 푸홀스가 11년 만에 다시 세인트루이스로 돌아왔기 때문이었다. 2000년대 세인트루이스를 빛냈던 웨인라이트와 몰리나 그리고 푸홀스가 다시 한 번 같이 경기에 출전한다는 것은 올드팬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전우’와 함께 뛰는 마지막 시즌. 웨인라이트와 몰리나는 아무도 쉽게 범접할 수 없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바로 미키 롤리치와 빌 프리한의 324경기를 밀어내고 역대 배터리로서 가장 많은 328경기에 출전한 것. 더불어 웨인라이트와 몰리나는 그 328경기 동안 213번의 팀 승리를 합작해내기도 했다. 41세의 웨인라이트와 40세의 몰리나가 세운 이 값진 기념비에 대해 세인트루이스의 감독인 올리버 마몰은 ‘이 기록은 앞으로 그 누구도 깰 선수가 없을 것이다’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푸홀스와 몰리나가 떠난 현재, 이제 세인트루이스에는 웨인라이트 만이 우직하게 과거의 영광을 지키고 있다. 웨인라이트 또한 올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그는 통산 200승에 단 5승 만을 남겨두고 있다. 과연 웨인라이트도 과거의 동료들이 그랬던 것과 같이 유종의 미를 거두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떠날 수 있을까.
2807탈삼진
클레이튼 커쇼는 올해에도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커쇼는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팀에 남겠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LA 다저스는 1년 2000만 달러를 제시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 16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커쇼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며 2006년 드래프트 지명 후 18년째 다저스와의 동행을 계속하고 있다.
커쇼는 다저스 그 자체인 선수다. 2021시즌까지 통산 69.3의 bWAR을 기록하며 투수와 야수 통틀어 다저스 1위에 올랐으며 통산 197승은 돈 서튼(233)과 돈 드라이스데일(209)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그리고 지난 시즌, 커쇼는 또 다른 다저스 통산 기록 순위 꼭대기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바로 탈삼진이었다. 지난해 5월 1일, 홈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등판한 커쇼는 6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잡아냈다. 그리고 그 경기에서 4번째 탈삼진을 통해 서튼의 2696개를 넘어 통산 2697탈삼진을 기록한 커쇼는 다저스 통산 탈삼진 역대 1위에 올라섰다.
지난 시즌 탈삼진 137개를 잡아낸 커쇼는 자신의 통산 탈삼진을 2807개로 늘렸다. 이를 통해 역대 탈삼진 순위에서 통산 2803탈삼진의 사이 영을 제치고 24위에 올랐다. 또한 한 팀에서 오롯이 2800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한 6명 중 한 명이 되었다. 현재 커쇼는 통산 200승까지 3승, 통산 3000탈삼진까지 193개를 남겨두고 있는데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팀에서 통산 200승과 3000탈삼진을 모두 달성한 투수는 월터 존슨(417승-3509탈삼진)과 밥 깁슨(251승-3117탈삼진) 그리고 스티브 칼튼(241승-3031탈삼진)과 존 스몰츠(210승-3011탈삼진) 뿐이다.
커쇼는 더 이상 2010년대 중반 메이저리그를 주름잡았던 에이스가 아니다. 2010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6년간 연평균 222이닝을 던진 커쇼는 그러나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인해 2016시즌 이후 연평균 139이닝에 그치고 있다. 더 이상 커쇼에게 과거의 전성기와 같은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가능성이 높다. 이제 커쇼에게 남은 현실적인 기대는 은퇴 시점까지 큰 부상 없이 꾸준하게 등판하며 과거의 에이스들을 뛰어 넘어 더 높은 위치에 오르는 것이다.
세 번째 사이영상
저스틴 벌랜더는 명예의 전당에 걸맞는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현역 투수다. 2020시즌 개막전에 등판한 벌랜더는 경기 후 팔꿈치 부상 판정을 받았다. 수술을 피하고자 했던 벌랜더는 재활에 돌입했다. 그러나 고통을 이겨낼 수 없었던 벌랜더는 결국 수술을 선택했다. 만 37세에 받는 토미존 수술이었다. 투수가 토미존 수술을 받을 경우 재활 기간은 약 18개월 정도 소요되기에 이대로 벌랜더가 은퇴를 선택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 일이었다. 더구나 당시 벌랜더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했다.
그러나 이대로 포기할 수 없었다. 결국 2021시즌 동안 재활에 전념한 벌랜더는 지난 시즌 복귀에 성공했다. 수술 이전보다 더 빠른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 벌랜더는 지난 시즌 18승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 다승과 평균자책점 그리고 승률과 조정 평균자책점, WHIP 부문에서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벌랜더는 무려 만 39세였다.
그 결과 벌랜더는 개인 통산 세 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1승과 300탈삼진을 달성했던 2019시즌 이후 3년 만이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사이영상을 세 번 이상 수상한 투수는 모두 11명. 그 중 현역 투수로는 벌랜더와 커쇼, 맥스 슈어저가 있으며 로저 클레멘스를 제외한 나머지 7명은 모두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다가오는 2월, 벌랜더는 40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역대 39세 투수 중 가장 뛰어난 시즌을 만들어낸 벌랜더가 40대에 접어든 이후에도 같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뉴욕 메츠는 벌랜더에게 연평균 4333만 달러의 2년 계약을 주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통산 244승을 기록하고 있는 벌랜더는 꿈의 영역인 300승에 도전하고 있다.
3075탈삼진
다르빗슈 유는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닥터 K 중 한 명이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2시즌, 221탈삼진을 기록한 다르빗슈는 이듬해 277탈삼진으로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오른 바 있다. 미국 진출 후 NPB 시절(8.87)보다 더 많은 삼진을 잡아내고 있는 다르빗슈의 메이저리그 통산 9이닝당 탈삼진은 10.8개로 1,00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중 역대 4위에 해당한다.
지난 시즌 다르빗슈는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확고부동한 에이스로서 활약했다. 2021시즌 4.22와 3.90에 그쳤던 평균자책점과 FIP를 각각 3.10과 3.31로 낮추면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200이닝과 200탈삼진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194.2이닝과 197탈삼진은 충분히 훌륭한 성적이었다. 시즌 초반에는 삼진 욕심을 버리고 범타 유도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그리고 시즌 중반 들어 방향을 선회한 다르빗슈는 다시금 자신이 고수했던 전략을 들고 나왔다. 타자들은 후반기 들어 전략을 수정한 다르빗슈에게 고전하고 말았다(9이닝당 탈삼진 전반기 8.3 / 후반기 10.1).
다르빗슈는 지난 시즌을 통해 박찬호(1715)를 제치고 아시아 투수 통산 탈삼진 2위에 올랐다. 통산 1788탈삼진으로 1위인 노모 히데오의 1918탈삼진 또한 가시권에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지난 시즌 다르빗슈는 미일 통산 3000탈삼진 달성이라는 또 다른 대기록을 썼다. 지난해 9월 3일 다저스 원정 경기에서 탈삼진 9개를 추가했고 3000탈삼진을 돌파했다. 미국과 일본에서 뛴 투수 중 노모 히데오(3122)와 다르빗슈(3075)만이 통산 3000탈삼진을 달성해냈다.
지난 시즌 다르빗슈는 심리적으로 매우 흔들렸다. 일본에서는 은퇴설이 떠돌았고 다르빗슈는 이에 대해 전면 부인했지만 시즌 초반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4.62에 그치고 있었다. 그러나 다르빗슈는 피터 서머빌 분석 코디네이터와의 대화 이후 전환점을 만들어냈고 나머지 2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미니 슬럼프에서 탈출한 다르빗슈는 과연 앞으로 마운드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까. 36세 시즌을 앞두고 WBC 참가를 선언한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통산 100승에 5승, 개인 통산 200승에 12승을 남겨두고 있다.
22홈런-21도루
뛰어난 타격 능력과 수비력 그리고 준수한 주루 능력까지 갖춘 포수는 매우 드물다. 흔히들 그러한 포수는 팀 전력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한다. 그리고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지난 2019시즌 이후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를 영입해 2025시즌까지 보유할 수 있게 됐다. 바로 JT 리얼무토다.
2023 WBC에서 미국 대표팀의 주전 포수를 맡게 된 리얼무토는 그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포수다. 리얼무토는 매 시즌 20홈런과 OPS .800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타격 능력과 정상급의 수비 능력 그리고 그리고 두 자릿수 도루를 넘볼 수 있는 주력까지 갖추고 있다.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리얼무토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의 필라델피아를 월드시리즈 준우승까지 이끌었다.
지난 시즌 전까지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포수는 이반 로드리게스 한 명 뿐이었다. 그는 1999시즌 35홈런과 25도루를 기록하며 최초의 20홈런-20도루 포수라는 타이틀을 따냈다. 그리고 지난 시즌 리얼무토가 22홈런과 21도루를 달성하면서 역대 두 번째 20홈런-20도루 포수가 탄생했다.
표면적으로는 리얼무토가 로드리게스를 간신히 따라잡은 것으로 보인다. 로드리게스의 1999시즌 OPS가 .914인 반면 지난 시즌 리얼무토는 .820으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대를 보정한 조정 OPS는 리얼무토가 129, 로드리게스가 125로 리얼무토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더불어 로드리게스는 도루 실패가 12번으로 성공률이 67.6%에 그쳤지만 리얼무토는 도루 실패가 단 한 번 뿐으로 무려 95.5%의 성공률을 자랑한다.
통산 100홈런과 100도루를 동시에 달성한 포수는 단 3명. 칼튼 피스크(376-128)와 로드리게스(311-127) 러셀 마틴(191-101) 만이 달성했을 정도로 포수가 도전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움이 따르는 기록이다. 그럼에도 리얼무토는 134홈런-78도루로 포수 역대 네 번째 세 자릿수 홈런-도루 달성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202탈삼진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이클 해리스 2세가 차지했다. 그러나 팀 메이트인 스펜서 스트라이더 또한 지난 시즌 루키 투수로서 해리스에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신인왕 투표에서 내셔널리그 2위에 오른 선수는 바로 스트라이더였다.
콧수염을 휘날리며 공을 던지는 스트라이더의 포심은 평균 98.2mph에 이른다. 지난 시즌 포심을 400구 이상 던진 선발투수 중 평균 구속이 98mph을 넘긴 투수는 스트라이더를 포함해 4명에 불과하다. 평균 구속에서 알 수 있듯이 스트라이더의 포심은 매우 위력적인 구종 중 하나였는데 피안타율은 .201였으며 삼진은 무려 120개를 잡아냈다. 이는 지난 시즌 단일 구종 탈삼진으로서는 5번째로 많은 기록으로 포심을 통해 스트라이더보다 더 많은 삼진을 잡은 투수는 게릿 콜과 카를로스 로돈 뿐이다(135탈삼진).
스트라이더는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지난 시즌 200탈삼진을 달성했다(202탈삼진). 루키 투수로서 단일 시즌 20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는 모두 13명. 그 중 스트라이더는 이닝당 탈삼진을 가장 많이 기록한 투수였다. 지난 시즌 스트라이더의 9이닝당 탈삼진은 13.8개로 가장 높으며 더불어 200탈삼진을 달성하는데 역대 가장 적은 이닝(130이닝)을 사용한 투수이기도 하다(2001시즌 랜디 존슨 130.2이닝).
애틀랜타는 빠르게 스트라이더의 가치를 파악했다. 그리고 6년 7500만 달러 계약을 통해 2028시즌까지 스트라이더를 보유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6년 계약의 시작인 올 시즌, 애틀랜타는 지난 시즌보다도 발전된 스트라이더를 원하고 있다.
44.1이닝 연속 무실점
지난 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과거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 이후 오랜만에 든든한 선발진 듀오의 활약을 지켜봤다. KBO리그에서 뛰다 미국으로 복귀한 메릴 켈리와 지난 시즌을 통해 팀의 에이스로 거듭난 잭 갤런이었다. 특히 갤런은 2021시즌 23경기에서 4승 10패 평균자책점 4.30으로 부진했기 때문에 애리조나로서는 갤런의 반등이 더욱 반가웠을 터였다.
지난 시즌 갤런이 특히 빛났던 시기는 후반기였다. 첫 9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32로 뛰어났던 갤런은 6월 들어 2패 평균자책점 5.26으로 미니 슬럼프를 겪고 있었다. 그러나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재정비에 돌입한 갤런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7탈삼진으로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8월 9일 피츠버그 전부터 9월 5일 밀워키 전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지난 시즌 갤런은 44.1이닝 연속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는 팀 내 1위 기록이었던 2007시즌 브랜든 웹의 42이닝 연속 무실점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1920년 라이브볼 시대 이후 역대 7위에 해당하는데 메이저리그 역사상 50이닝 이상 연속 무실점을 달성한 투수는 1988시즌 오렐 허샤이저(59이닝)와 1968시즌 돈 드라이스데일(58이닝) 뿐이다.
갤런이 반등에 성공한 데에는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이 증가한 것도 있지만(93.4→94.1) 커브와 커터의 구사율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 떨어지는 변화구인 커브와 마지막에 살짝 꺾이는 커터의 조합이 포심의 위력을 더욱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갤런의 포심과 커브는 피안타율이 각각 .165와 .174일 정도로 매우 위력적이었다.
올 시즌 갤런은 더욱 막중한 임무를 떠안게 되었다. 올 시즌부터는 팀의 확실한 에이스로서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젊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며 새로운 분위기로 시즌을 시작하게 된 애리조나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기 때문이다. 갤런은 그 부담감을 짊어지고 애리조나의 진정한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을까.
28홈런-25도루 & 20홈런-30도루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는 뛰어난 신인들의 각축전이 벌어졌다. 내셔널리그에 해리스와 스트라이더 그리고 브렌든 도노반 등이 있었다면 아메리칸리그에는 훌리오 로드리게스와 함께 바비 위트 주니어, 애들리 러치맨, 스티븐 콴, 제레미 페냐 그리고 조지 커비 등이 루키로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 중에서도 로드리게스와 위트는 호타준족으로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로드리게스는 28홈런-25도루, 위트는 20홈런-30도루를 기록했는데 더욱 대단한 것은 이들이 데뷔 첫 시즌이었다는 점이다. 루키로서 25홈런-25도루 혹은 20홈런-30도루를 기록한 선수들은 상당수 있다. 그러나 데뷔 첫 시즌에 25홈런-25도루를 기록한 타자는 로드리게스 혼자이며 20홈런-30도루 또한 위트와 1977시즌 미첼 페이지(21-42) 뿐이다.
이들의 활약은 신인왕 투표에서 표를 받기에 충분했다. 2001시즌 이후 처음으로 시애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로드리게스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했고 위트 또한 7포인트를 받으며 앞으로의 시즌을 기대케 했다. 과연 이들의 빅리그 커리어는 어떻게 작성될까. 뛰어난 신인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 만큼 스포츠 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일이 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