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하는것도 도파민이 나온다고?

7일차

by 우리

영상을 끊으니까 영상을 보면서 얻는 도파민이 사라졌다. 영상을 끊으니 블로그, 네이버 숏폼 글들에 빠졌다.

영상 대신 다른 걸로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었다.


팟캐스트를 듣는데 절제하는 것도 도파민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힘든걸 참아내고 해냈을 때 도파민이 나오는 것 같았다. 마치 todo list를 적어놓고 하나하나 이루어갈 때 기쁜 거랑 같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 회사에서 학교다닐 때 처럼 시간표를 만들어놓고 그 시간에 뭘 해야지하고 한번 해봤다. 그결과는 모조리 FAIL. 다 실패하니까 우울해졌다.

내가 절제하는 걸 못하는 게 아닐까?

아니면 집중하는 것을 못하는 건가?

사실 금요일이라서 하기싫은 마음이 커져서 그런걸까?


집가는 길에는 비가 왔다. 마음도 자꾸 울적해져서 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야지 가야지하고 못갔던, 오랜 나의 운동 해결과제인 요가를 하려고 집앞에 가보미 그 자리에 있던 요가는 조금 더 먼 곳으로 옮겨져있었다. 제길.


그래도 가서 상담받고 등록을 했다. 그리고 무료체험 수업 하나를 들었는데 명상도 함께하는 스트레칭같은 리커버리라는 수업이었다. 덕분에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리고 집에와서 바로 잤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또 무기력하게 하염없이 쓸데없는 글들을 봤다.

그리고 새벽 1시가 되었다.


나는 또 이렇게 무기력하게 누워서 시간을 보냈구나 하고 좌절스러웠다. 숏츠도 봐버렸다. 어떻게하면 이걸 끊을 수 있을까? 숏츠와 단발성 재미를 위한 글들(카페글들)에서 벗어나야하는데 벗어나지 못하고 도전이라고 할 수 있을까?


숏츠끊기가 마치 금연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끊으면 참 좋은 걸 아는데 무의식적으로 자꾸 찾게된다. 물론 담배를 펴본 건 아니다. 하지만 금연하는 사람들의 심정이 이런걸까?

무언가를 절제하고 참는다는게 이렇게 어려운 일일까? 자꾸 포기하고 싶어지는 생각이 든다.


숏츠,유희성 글 끊기가 다이어트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까지 해야해? 그냥 포기할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과정이 괴롭다보니 자꾸 처음의 의지가 약해진다.


코끼리를 생각하지마! 라고 하면 코끼리를 생각하듯이, 영상을 보지말자! 하니까 영상을 자꾸 보고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동안 시간을 보낼 때 주로 영상을 보면서 즐거움을 얻어서 그런지 영상이 주는 도파민을 몸이 자꾸 기억하고 그 도파민을 줘!라고 하는 것 같다.


이 도전, 쉽지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