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성공해 이름 있는 회사에 들어간 사람일수록, 종종 '회사와 나 자신은 하나'라는 착각에 빠진다. 오랜 시간 꿈꾸고 준비해온 회사에 입사한 순간, 마치 자신이 그 회사의 일부가 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당신이 끊임없는 노력 끝에 원하던 회사에 들어간 것은 분명 축하할 일이다. 그러나 그 기쁨에 취해선 안 된다. 회사와 당신은 ‘근로계약’이라는 명확한 관계로 묶여 있으며, 당신은 회사의 업무를 수행하는 대리인일 뿐이다.
여기서 중요한 오해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소극적으로 일하라는 뜻은 아니다. 월급만 받고 버티는 태도로 일하라는 이야기도 아니다.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일하고, 많은 성과를 내며, 회사에 기여해야 한다. 하지만 그 모든 노력을 하면서도 반드시 한 가지는 명심해야 한다.
회사는 당신이 더 이상 필요 없다고 판단하는 순간, 아무런 망설임 없이 당신을 떠나보낼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항상 '떠날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 매달 들어오는 월급에 안주해서는 안 되며, 마음 한 켠에는 언제든 회사를 떠날 수 있는 대비책을 갖고 있어야 한다. 경력 관리, 재무 관리, 새로운 기술 습득… 이 모든 준비는 회사를 그만두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나를 위한 보험이다.
주변의 사례들을 들어보면, 오히려 이렇게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 회사에서도 더 당당하고, 자기 일을 더 잘해낸다. 왜냐하면 자신만의 중심이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우리의 전부가 아니다. 회사를 통해 성장하되, 그에 기대지 말자. 나를 지키는 준비는, 결국 더 나은 나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