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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층간소윤 Sep 15. 2022

<7의 여자 현실판>

나는 솔로 10기 돌싱특집 글이기 리뷰


나는 솔로는 짝짓기 예능의 원조라고 볼 수 있는 2011년 짝, 2020년 스트레인저의 정신적 후속작입니다. 

원래도 탄탄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지만 9기의 광수로 인해 인기의 정점을 찍는가싶더니 9기의 혼돈이 채 식기도 전에 더 맵고 찐한 10기로 그 기록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예고편부터 농익은  어른들의 연애 리얼리티 ,나는솔로 10기 돌싱특집 출발해봅시다.


준비물은 백지,그리고 고독정식 2인분입니다. 



제 7의 여자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본만화 폭두고딩 타나카에서 등장한 말인데 10점 만점에 7점인 여성이 이성에게 가장 인기가 많다는 내용입니다. 

10점에 가까울수록 더 예쁠텐데 왜 7점이 가장 인기가 많을까요? 


원래 인간은 갖고싶은데 몹시 무리해야 가질 수 있을까말까한것보다는 조금 노력하면 가질 수 있을것 같은 것에 더 안달이 납니다. 

대부분의 남녀관계에서 먼저 접근하는 쪽이 되는 남성은 ,이미 다른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고 고로 본인이 경쟁자들을 제치고 간택받을 확률이 희박해 보이는 10점의 여성을 부담스럽게 생각합니다. 

부담감을 주지도 않으면서 매력은 있는, 안도감과 호감을 동시에 가질 수 있는 적정선이 7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나는 솔로 10기에서 이 심리가 아주 잘 그려지고 있습니다. 

고독정식에 단무지를 각각 일곱점, 열 점 씩 곁들여주겠습니다.  






모두를 집중하게 만드는 이름 옥순. 

외모가 출중한 여성출연자에게 주어져왔던 이름으로, 옥순이 등장하면 남성들은 설레이고 여성들은 긴장합니다. 


그 어느때보다 화려한 외모의 10기 옥순은 놀랍게도 첫인상선택에서 0표를 받습니다. 

선택을 받지 못한 이유는 ‘너무 예뻐서’입니다. 

첫인상 선택 후 개별인터뷰에서 대부분의 남성들은 마음속에 옥순을 품고 있습니다. 지레 인기녀일것을 예상하고 눈치게임을 하다보니 아무도 선택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옥순보다는 수수하지만 어딘가 청초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가진 현숙이 첫인상선택 4표를 받으며 피리부는 현숙, 여왕벌로 등극합니다.  





이 인기는 자기소개 이후 한번 또 뒤집힙니다. 





현숙은 자기소개때 발레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여성스러움과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매력적인 자기소개였다고 생각합니다. 

무용을 선보인 역대 출연자들과 비교해도 뭔가 훨씬 우아했던것 같아요. 




저도 반했는데 남성들도 넋이 나갔던것 같습니다. 





 


고고한 느낌이 백조보다는 학에 가까운것같으니 학을 그려줄께요. 







그런데 자기소개 이후 남성들이 숙소에서 후담을 나누는데 오히려 현숙의 인기가 하락했습니다. 




더이상 쉽게 다가갈 수 있는 7의 여자가 아닌 그보다 어려운 8,9,10의 여자로 인지되었기 때문입니다. 


남성들의 대화와 인터뷰에서 ‘가능성’ 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솔로나라에 짝을 찾으러 온 것이기 때문에 기왕이면 잘될 가능성이 높은 쪽에 희망을 걸어보려는 의지가 도드라집니다. 




자기소개이후 현숙때문에 남심이 뒤집혔다면 의외로 여심을 사로잡은 남성은



 10기의 손석구, 영호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소울리스좌의 아. 마. 존조로존조로존을  2분동안 선보였는데요. 



예체능 선호하지 않는다는 분 치곤 예능에 진심이신듯. 



영호의 랩따라 영숙의 마음도 흠뻑 젖습니다.



이 분위기 그대로 수산물 경매장으로 만들어 주겠습니다. 







자기소개도 드라마틱했지만 그 전날밤부터 이미 모니터에서 술냄새가 진동했던 10기입니다. 



턱살치기 스킨십부터 한밤의 예물교환까지 분량이 넘쳐나는 첫날밤이었습니다. 






충격과 소름을 선사한 영식의 턱치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시공간이 오그라드는 플러팅에 mc들도 우려와 질색을 표했습니다. 







왕년에 헌팅포차좀 다녀보신듯한 영식씨. 

올해 37세라면 최홍만의 블루케찹 세대이신 것 같으니 블루케찹 좀 끼얹어주겠습니다.   





 



이를 두고 유죄인간 타이틀이 붙고 있는데...

제 손발이 오그라들었으니 유죄가 맞긴 한것 같습니다.  


벌주 좀 끼얹어주겠습니다. 










10기 정숙은 부동산 경매와 미용실과 곱창집을 운영하는 쓰리잡러이며 아파트 4채와 땅을 보유한 자산가입니다. 

다 가졌으니까 몸만 와도 된다고 재력어필을 했기 때문에 여기서는 리치언니로 통합니다. 

성격 시원시원하고 요리도 뚝딱뚝딱 해치우고 골프도 수준급에 연애도 직진하는 스타일이신것 같습니다.




사나이의 야망을 자극하는 리치언니네 머슴이 되어보려는 남성들이 속출하고 있어요.

 







큐리어스맨 작전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던 상철이 리치언니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었습니다. 








9기 광수보고 놀란가슴 10기 상철보고 철렁했었는데 볼수록 다른 캐릭터인것같습니다.






문장 중간중간 구수한 영어를 섞어쓰시는 콜로라도 출신 상철의 직업은 보디빌더입니다.



리치언니가 뜨겁게 반응했던 상철의 빨래판 복근을 그리는것으로 저의 응원을 대신하겠어요.  






 





자기소개 이후 첫 선택은 전체적으로 사이좋게 1대1 데이트로 분포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유일하게 영철이 두 표를 받으며 3화가 마무리되었네요. 



순두부같이 슴슴해보이지만 마라맛 사연을 가진 청양남. 

아침마다 산악자전거로 칠갑산을 찍고온다는 담담한 말투에서 내공이 느껴집니다. 



영철의 매력이 영자와 현숙의 보호본능을 자극한 모양입니다. 

2화에서부터 여왕벌 현숙을 견제했던 영자와 팽팽한 삼각관계가 예상됩니다. 



다음주 예고를 보면 또 플러팅이 난무하던데 참으로 진하고 탁한것이 제 서타일입니다. 

이제 첫사랑보다 끝사랑이라는 단어에 더 두근거리는 나이가 된 것 같아요. 





낙관을 찍어주면 글이기는 완성입니다. 



끝사랑 찾으러 나오신 10기 돌싱분들 모두 좋은결과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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