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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mpx Sep 17. 2021

<테트라필드제주> 브랜딩 프로젝트

mmpx 프로젝트


테트라필드제주는 제주혁신도시 활성화와 도내 문화중심 공간이 될 수 있는 업무시설, 상업시설, 문화시설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복합문화단지입니다. mmpx는 2020년 하반기부터 테트라필드제주의 네이밍을 시작으로 브랜드 컨셉, 방향성, 포지셔닝과 비주얼 아이덴티티, 홈페이지, SNS 운영에 이르기까지 브랜드 전반에 걸친 컨설팅을 진행하였습니다.



테트라필드제주 조감도




1. Mission


테트라필드제주(이하 테트라필드) 프로젝트는 네이밍과 컨셉, 전략을 구축하는 Verbal Identity와 이를 시각화하는 Visual Identity, 그리고 이렇게 설정된 Identity가 홈페이지와 브로셔 등 직접적으로 가시화 되는 Application Design(응용디자인) 단계로 진행되었습니다.

모든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가 그렇듯 첫 단추는 항상 어렵고 모호합니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예외는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매에 초점이 맞춰진 여타 지식산업센터와는 달리 실제 그 공간을 사용하고 경험할 사람들에 대해 고민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려는 클라이언트의 의지가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많은 공간들이 완공된 후 의미없이 버려지거나 실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주는 공간으로 전락됩니다. 혹은, 투자자나 자본가의 개입으로 인해 초심이 변질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우리는 모든 경우의 수를 통제할 수는 없더라도 진정성 있는 내용과 디자인으로 접근한다면 의미있는 프로젝트가 될거라는 확신이 있었고, 우리가 만들어내는 모든 결과물에 이러한 생각이 담기길 바라며 프로젝트를 마주하였습니다.





2. Strategy


좋은 모티베이션으로 기분 좋은 킥오프를 하였고, 뿌연 안개속을 빠져나오기 위해 우리는 집중해야할 것들을 선별하는 작업부터 착수하였습니다.


초기 건축 심의도서 일부 발췌



<Step 1> 출발점


클라이언트 측에서 제공한 건축부지와 설계도, 사용용도와 운영계획등이 담긴 문서들을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제주"라는 독특한 지리적 특징을 기반으로 아이데이션을 시작하였고, 초기에는 제주라는 지역특성에만 집중하다보니 제주방언이나 오름 등을 연상시키는 아이디어가 주를 이루었으나, 복잡하고 광활한 공간을 정의하기엔 다소 약하다는 의견이 오갔습니다. 우리는 지역색이 느껴지는 소재와 특징에 집중한 뻔한 스토리를 뒤로한 채, 생각의 폭을 넓히고 공간의 본질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Step 2> 방향성 설정


포지셔닝 단계는 가장 많은 의견이 오가며 열띤 회의를 하는 단계입니다. 현재 넘쳐나는 여타 지식산업센터와는 결이 다른 무언가가 존재하였고, 이곳만의 매력은 무엇일지,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누구일지, 어떤 인생관을 가진 사람일지 등 우리는 공간(PLACE)와 사람(PEOPLE)에 집중하여 방향성의 축을 좁여나갔습니다.


- 공간(PLACE)
테트라필드는 크게 업무시설, 상업시설, 문화시설, 레져시설로 구성되어있고 이들이 ‘중정'이라는 특색있는 공간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 사람(PEOPLE)
향후 이곳을 누리게될 사람들은 일과 삶의 조화를 추구하고 삶의 질을 심도있게 고민하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결국 삶에 있어서 누구보다 안정을 추구하는 사람들로 타겟 방향성을 설정하였습니다.



초기 기획서 중 일부 발췌



<Step 3> 핵심가치


1. Work

테트라필드의 큰 특징은 지식산업센터의 오피스와 공유오피스를 모태로 발전된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점입니다. 한창 각광받던 제주 이주와 제주 한 달 살기가 뜸해지는 이유는 여전히 업무의 제약이 크다는 점도 그 이유중 하나일 것입니다. 제주는 관광지로서는 더없이 매력적인 지역이지만, 대부분의 산업이 수도권 집약적인 국내 환경을 고려하였을 때 단순한 호기심이나 로망만으로 선뜻 내려가기에는 부담스러운 지역임은 분명하였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19라는 전세계적인 펜데믹을 기점으로 재택근무와 리모트 근무가 보편화되었고 일하는 공간에 대한 물리적인 제약이 자유로워지고 있는 시대를 맞이하면서 제주는 다른 어떤 지역보다 디지털 노마드에 적합한 지역으로 급부상하였습니다.


2. LIFE

사업지가 제주라는 것만으로도 역세권이나 중심지에 위치한 기존의 지식산업센터와 차별화됩니다. 일하다 말고 언제든지 바다와 오름을 맞이할 수 있고, 테트라필드 내의 중정 공원과 하늘정원을 기점으로 문화, 상업시설들이 입주자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 것입니다. 공간의 의미와 사람 자체에 집중하고 입주자들의 라이프에 집중한 접근을 통해 역세권, 접근성, 투자가치를 강조했던 기존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3. HARMONY

대부분 일하는 시간보다 여가 시간이 짧기 때문에 여가시간만으로는 자신을 알아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입니다. 아울러 미래를 위해 현재를 참고 스트레스 받는 업무환경을 견디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 구글 캠퍼스와 애플파크, 아마존 스피어 등의 사옥들이 WORK 공간의 좋은 레퍼런스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일하는 공간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등으로 최근에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뛰어넘어 워라하(Work-Life Harmony)와 워라블(Work-Life Blending)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며 일과 삶의 ‘조화’를 강조하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모든 시간과 삶이 나아지는 방향, 내 삶의 안정과 일과 삶의 조화를 찾기 시작하면서 공간의 형태가 바뀌고 있고 무엇보다 그러한 공간이야말로 시대가 요구하는 지식산업센터의 이상향일 것입니다.




<Step 4> 키워드


우리는 핵심가치를 통해 앞으로 테트라필드가 추구해야할 방향과 이를 통한 4가지의 키워드를 도출하였고, 올바른 방향으로 기능하도록 다이어그램을 통해 개연성을 설계하였습니다.






3. Brand Design


<Step 1> Naming


외관의 특징과 중정의 형태. 도출된 4가지의 키워드. 누구보다 안정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모인 공간.
자연스럽게 “4”라는 숫자에 의미를 두었고, 4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테트라”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만남의 장인 “필드"를 조합하여 “테트라필드"라는 네이밍을 완성하였습니다. 삼각형이 완벽을 상징하는 도형인 반면 사각형은 안정이라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던질 수 있는 도형이었고 완벽을 넘어 안정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모일법한 공간에 어울리는 적합한 네이밍 후보였습니다.




<Step 2> 로고


로고는 한 브랜드를 대표하는 강력한 시각언어입니다. 로고가 브랜드의 전부를 대변하지는 못하지만 많은 함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음은 분명할 것입니다. 테트라필드 역시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함축할 수 있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심볼을 고민하였고, 키워드와 네이밍의 기조를 이어받아 사각형을 이용한 다양한 시각적 시도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건축물의 형태를 형상화하면서 의미를 담을 수 있는 아이디어로 초점이 맞춰졌고 이를 기반으로 디자인을 전개하였습니다. 하나하나 쌓이는 듯한 건축물의 계단형 모듈 구조는 개인의 공간, 업무의 공간, 상업 공간, 문화 공간으로의 확장되는 테트라필드를 상징하는 듯 했고, 단순한 공간의 개념을 넘어 삶의 연장선에 존재하는 테트라필드의 모든 순간을 담아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그래픽 모티프였습니다.





<Step 3> 그래픽 확장


우리는 테트라필드가 지향하는 방향성을 담아낸 로고 개발 이후 브랜드 언어가 단순히 로고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매체에 일관되게 적용되기 위한 그래픽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로고에서 파생된 사각형의 모듈과 계단형으로 확장되는 개념을 테트라필드만의 그리드 시스템을 통해 녹여내고, 시스템 안에서 자유롭게 변주되고 확장될 수 있도록 촘촘한 가이드라인을 설계하였습니다.




4. 프로젝트를 마치며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이었고 그에 따른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부동산이나 관련 법률에 대한 학습과 동시에 기존 시장에서의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다는 것이 부담감으로 작용하였습니다.
사실, 부동산이라는 시장은 생각보다 더 많은 고정관념들이 존재합니다. 큰 돈이 오가는 고가의 상품인만큼 관계자들은 새로운 도전 보다는 해왔던 방식의 프로세스에 익숙하고 그것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 여깁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만큼은 새롭고 신선한 접근과 관점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고, 그러한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우리의 생각을 공감하고 동조해주며, 기존 문법을 탈피하여 새로운 접근이 가능한 기틀을 마련해준 클라이언트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표합니다.

마지막으로 테트라필드제주의 티저영상을 끝으로 프로젝트 이야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



테트라필드제주 티저영상





Tetrafiel Jeju Brand Identity


Creative Direction | Hojong Chun

Art Direction | Cheolhee Hwang

Brand Design | Yeji Han, Jeongyun Han, Cheolhee Hwang

Website Design | Hojong Chun, Yeji Han

Brand Film | Bluck

Motion Graphic | Jysu Ock

Architectural Visualization | Northpoint

Website Developer | Insik Nam



Project Link


- mmpx official site https://mmpx.kr/work/tetrafield

- Behance https://www.behance.net/gallery/120770475/TETRAFIELD

- Tetrafield Website http://tetrafie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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