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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나온 시간들 Mar 02. 2022

어디로

밤이 깊도록 잠 못 이룬 채

안개 자욱한 새벽길을 따라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따스한 봄이 왔을 거라 생각했건만

쌀쌀한 바람에 옷깃을 여민 채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맑은 날을 그리도 기다렸건만

하루 종일 내리는 비를 맞으며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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