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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나온 시간들 Apr 02. 2022

멀어져 가는 줄

멀어져 가는 줄만 알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 서 있기에

어디로 향하는 줄 알 수 없어서


하루가 다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떨어지는 태양의 노을 속에서

밤이 다가오고 있었기에


나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기에

기다리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걸 알기에


멀어지지 않기를 소원하는 것

그나마 욕심이랄 수밖에 없지만

그렇게 밤하늘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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