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디로 가야만 하는 것일까?

by 지나온 시간들


https://youtu.be/lZKJ1MiZ0Yw


낯선 외국 땅에서 불법 이민자로 살아가는 것은 햇빛도 두려운 외롭고 힘든 삶일 뿐이다. 자신을 드러낼 수 없기에, 철저히 숨어 살아가야 하기에, 처절한 아픔이 항상 그와 함께한다. 밝은 태양이 그래서 더 무서운 것인지 모른다. 남들은 내놓기를 좋아하건만, 숨어 살아가야만 하는 나의 운명은 희망의 앞날이 보이지 않아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몰라 가슴만 미어질 뿐이다.


나는 왜 이러한 삶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내가 태어난 곳,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살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푸근한 마음의 고향을 버리고 이 낯선 외국 땅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나는 삶은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나를 반기지 않는 이 황량한 땅, 나의 존재는 무시당할 수밖에 없고, 나의 노력은 알아주지도 않는 이 삭막한 타지의 땅에서 나는 마음 붙일 곳 하나 없어 너무나 외롭고 허전할 뿐이다.


나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는 사람인 단 한 명만이라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외로운 내 손을 잡아주고, 허전한 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사람만이라도 있다면 나는 이렇게 아프지 않을 텐데, 그 사람은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나의 이 유랑민 같은, 도망자 같은 삶은 언제 끝나는 것일까? 숨어 지내지 않고 찬란한 태양을 얼굴에 가득 맞이할 수 있는 날이 올 수는 있는 것일까? 끝없이 펼쳐진 사막에서 힘없이 걸어가는 듯한 나의 인생의 여정은 과연 어디에서 끝이 나는 것일까?


모래바람 날리는 뜨거운 사막을 언제나 건널 수 있을 것일까? 누군가와 함께 할 수 있다면 이리도 힘들지 않을 텐데, 언제까지 나는 혼자 이 길을 가야 하는 것일까? 이제 이 길이 그만 끝났으면 좋겠다. 나를 반겨주는 따스한 사람들이 있는 나의 집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나에게 삶은 너무나 버겁고 힘들 뿐이다. 이 무거운 삶에서 어서 벗어났으면 좋겠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어디로 가야 할지조차 알 수가 없다.


<Donde Voy>


Tish Hinojosa


Madrugada me ve corriendo

Bajo cielo que empieza color

No me salgas sol a nombrar me

A la fuerza de "la migracion"

Un dolor que siento en el pecho

Es mi alma que llere de amor

Pienso en ti y tus brazos que esperan

Tus besos y tu passion


Donde voy, Donde voy

Esperanza es mi destinacion

Solo estoy, solo estoy


Por el monte profugo me voy

Dias semanas y meces

Pasa muy lejos de ti

Muy pronto te llega un dinero

Yo te quiero tener junto a mi

El trabajo me llena las horas

Tu risa no puedo olividar

Vivir sin tu amor no es vida

Vivir de profugo es igual


Donde voy, Donde voy

Esperanza es mi destinacion

Solo estoy, solo estoy

Por el monte profugo me voy


<나는 어디로 가야만 하는 건가요?>


새벽녘, 날이 밝아오자 난 달리고 있죠

태양 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하늘 아래에서.

태양이여, 내 모습이 드러나지 않게 해 주세요.

이민국에 드러나지 않도록

내 마음에 느끼는 이 고통은

사랑으로 상처 받은 거예요

난 당신과 당신의 품 안을 생각하고 있어요.

당신의 입맞춤과 애정을 기다리면서.


나는 어디로 가야만 하는 건가요?

희망을 찾는 것이 내 바램이에요

난 혼자가 되어 버린 거죠.

혼자가 되었어요.

사막을 떠도는 도망자처럼 난 가고 있어요.


며칠 몇 주 몇 달이 지나

당신으로부터 멀어지고 있어요.

곧 당신은 돈을 받으실 거예요.

당신이 내 곁에 가까이 둘 수 있으면 좋겠어요.

많은 일 때문에 시간이 버겁지만

난 당신의 웃는 모습을 잊을 수가 없어요

당신의 사랑 없이 사는 건 의미 없는 삶이에요

도망자처럼 사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나는 어디로 가야만 하는 건가요?

희망을 찾는 것이 내 바램이에요

난 혼자가 되어버린 거죠.

혼자가 되었어요.

사막을 떠도는 도망자처럼 난 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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