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원리

by 지나온 시간들

삶의 원리란 무엇일까? 그것은 나는 누구인지, 인생은 무엇인지, 사람이란 무엇인지, 우리가 왜 살아가야 하는지, 삶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 것인지 그러한 것들을 말함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만약 삶의 원리를 알면 그 이치를 깨달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되어 자연히 삶이 풍요로워질 수밖에 없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우리의 삶이 힘들고 고통스럽고 어려움에 처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그 원리를 잘 모르기 때문일 수 있다. 어떤 수학이나 과학의 문제를 풀어나갈 때 그 원리를 알고 있으면 어려운 문제라도 쉽게 풀어나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상대적으로 쉬운 문제라 할지라도 풀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왜냐하면 그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마음대로 그 원리를 어떤 문제에 적용하여 풀어낼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삶의 원리를 충분히 이해한다면 나에게 다가오는 삶의 많은 문제들을 잘 해결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넘어지고 쓰러져 좌절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삶의 원리를 이해한다면 나 자신에게 또한 다른 사람에게 어떤 것을 해야 하며 어떤 것을 해야 하지 않는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로 인해 나 자신은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고, 다른 사람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지낼 수 있다.


사람에 대해 잘 모르는 상황에서 사람들을 대하게 되니, 그로 인해 문제가 발생해도 이해를 하지 못하고 해결도 되지 않아 점점 심한 어려움에 처할 수밖에 없게 된다. 만약 인간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다면 그러한 문제를 미리 예방할 수도 있고, 내가 생각지 않은 문제가 다가와도 당황하지 않고 위기를 극복하고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사람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며, 다른 사람을 나름대로 어느 정도 포용할 수 있게 되고 이로 인해 서로 간에 신뢰하고 덕이 쌓여 다른 사람으로부터 오는 갈등과 고민이 사라지게 되어 우리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다.

도덕경 51장은

道生之,

德畜之,

物形之,

勢成之,

是以萬物莫不存道而貴德.

道之尊, 德之貴,

夫莫之命而常自然.

故道生之, 德畜之,

長之, 育之,

亭之, 毒之,

養之, 覆之,

生而不有,

爲而不恃,

長而不宰.

是謂元德.


도는 만물을 생성하고,

덕은 도로부터 얻어 쌓아 기르고,

물이란 만물의 형태가 나타나고,

세란 생명력을 형성해 가는 것이니,

그러므로 만물은 모두 도를 존숭하고

그 공덕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도와 그 공덕의 존귀함은

누가 명령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자연히 그렇다.

그런데 도가 만물을 낳고,

그 도의 공덕이 만물을 기르고,

이를 신장하고, 양육하고,

안정시키고, 충실하게 하고,

기르고, 비호한다.

도는 만물을 낳지만 자기 소유로 삼지 않고,

공덕은 만물을 육성하면서도 뽐내지 않고,

성장시키면서도 지배자로 자처하지 않는데,

이러한 것을 현묘한 덕이라고 하는 것이다.


도란 다름 아닌 삶의 원리다. 자연의 이치나 삶의 원리가 다 같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원리가 모든 것의 가장 기본이 된다. 따라서 그 원리를 알면 알수록 우리의 삶은 풍요로워지게 되어 덕이 쌓일 수밖에 없다.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나의 삶이 윤택해진다. 나를 알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나의 삶을 더 나은 모습으로 이루어나갈 수가 있겠는가? 물론 모든 것을 한 번에 다 알 수는 없지만, 하루하루 나 자신이나 삶의 원리들을 알아가려고 노력하는 것만큼 삶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어 우리에게 생기는 문제나 어려움을 예전에 비해 더 수월하게 해결해 나갈 수가 있다.


어떤 문제가 잘 풀리지 않는 것은 다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그 이유 즉 원리를 충분히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리 노력해도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점점 지쳐가기만 할 뿐이다. 결국 나중에 모든 것을 원망하게 되어 삶 자체가 피폐해질 수밖에 없게 된다. 나의 삶은 충분히 풍요로울 수 있었는데 그 원리를 이해하지 못해 그 좋은 기회들을 다 놓친 것과 마찬가지다.


삶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원리에 따라 그 과정을 다 거쳐야 어떤 결실이 나타날 수 있다. 우리가 삶의 원리에 충실하고자 할수록 그 열매는 더 알차고 아름답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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