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해답은 다르다.

by MO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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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을 관통하는 만화가 있습니다.



"SLAM DUNK"




고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도


전권을 아직도 볼 정도로


애착하는 만화입니다.




여전히 보고 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자기 계발 책처럼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처럼 말이죠.






세월이 흘러 다시 책을 펴보면


그 당시에 나와 지금의 나의 시선은


다른 곳을 향합니다.




고등학생 시절은


그림 묘사의 섬세함,


잘 짜인 이야기 결말 등


주로 보이는 부분에 시선이 갔습니다.




반면 30년이 지난 현재는


보이지 않는 부분에 집중합니다.




각 인물이 처한 현실과 내면 상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고 대입해 보곤 해요.





SE-9ecb5b3d-b40b-42a2-9106-311d8689ccac.png?type=w773 출처: The first slam dunk, Inoue Takehiko(井上雄彦)



등장인물들은 팀으로 하나의 목표를 향해


자신이 가진 역량을 합쳐 경기에 임합니다.




그러나 개인 면면을 바라보면


처해진 현실과 상황은 각자 다릅니다.


각자의 다른 이유로 경기를 치르죠.




물론 작가가 제공하는 상상력에


의존하는 한계는 있지만,




각 인물이 각자의 방식으로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는지가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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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간 아이의


아토피 치료 과정을 돌이켜 보며,


재차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누구의 치료 해법이 꼭 맞는 것은


아니다"라는 점이에요.




각자마다 지탱해 온 생활습관과


처해진 상황은 다름에도


그 치료방법이 맞을 거라는


함정에 종종 빠지곤 합니다.




무엇이 좋다고 말하고 적용해도


그것은 그 사람에게 맞는 것일 뿐,


모두가 맞는 것은 아닐 테니까요.








우리는 삶의 안녕이란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고 있습니다.




삶의 길목에서 언제나 그렇듯


문제는 항상 우리 눈앞에 놓입니다.




여기서 집중해야 할 것은


문제 해결에 대한 화살표가


누구에게 향하고 있는 거냐입니다.




남에게 물어보는 것은 선택하는데


조금은 유용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이 정답일 수 없고,


해답일 수 없습니다.




처해진 상황, 조건에 부합하는 것은


오직 나에게만 적용되기 때문이죠.




나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이


유일한 답입니다.






왜 염유와 자로의 같은 질문에 다르게


답하십니까?


공자가 답했다.


"염유는 주저하므로 나아가도록


한 것이고, 자로는 나서므로 물러나도록


한 것이다."




논어,



赤也惑 敢問 子曰(적야혹 감문 자왈)



求也退 故進之(구야퇴 고진지)



由也兼人 故退之(유야겸인 고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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