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방송인 홍석천 씨는
이태원에 운영 중인 식당을
폐업했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라는 외부 요인도 있었지만,
내부 사정도 있었어요.
임대로 쓰는 식당의 임대료를 올려달라는
건물주 통보에 버티지 못하고
두 손을 들어버린 것이죠.
이태원의 너도 나도 치솟는 임대료에
건물주의 욕심이 발목을 잡은 셈이다.
아무리 건물주라 하더라도
공실이 되면 원하는 수익을 올릴 수 없습니다.
건물주는 당연히 입점이 가능하리라
쉽게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어디까지나
임차, 임대인 모두 공생하는 관계인데,
주종 관계로 생각하다 보니 벌어진 일입니다.
<솔방울에 피어난 버섯; 이렇듯 자연은 서로 돕고 돕는 공생관계다>
사업 또한 그래요.
회사 대표 머리와 동료들의 손과 발이
같이 어우러져 성장을 이루어냅니다.
아무리 뛰어난 사업가라도
같이 일하는 동료에 대해
감사함을 모른다면 함께 하기 어렵습니다.
사람이란 고마움을 모르면 언젠가는
신뢰가 무너지고 떠나는 건
한순간이기 때문이죠.
세상은 그렇게 서열이 존재해 보여도
절대다수 사람들의 힘을 무시하면
그 대가를 언젠가 치르고 맙니다.
최근 읽고 있는 책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의 유홍준 교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잡초는 무죄다.
잡초의 해악이란 곡식과 농작물의
생산력 증대라는 기준에서 말하는 것일 뿐
잡초는 생태계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잡초는 땅의 표토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잡초들이 사라지면 토양이 황폐화된다."
"미국의 텍사스의 한 과수원에서는
잡초의 씨를 말려버렸더니
극심한 토양침식과 모래바람으로
몇 년 치 농사를 망쳤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과수와 잡초를
공생시키고 있다고 한다."
사람 눈에는 볼품없는 잡초처럼
여겨집니다.
그러나 잡초가 자연에 기여하는
유익함은 상당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죠.
출처: 미스터 션사인, 민초란 끈질긴 생명력을 뜻한다.
그래서 잡초가 사람의 민초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것처럼 보여도
서로 돕고 살아가야 공생관계에
놓여 있습니다.
언젠가 내가 한 말과 행동은
어떠한 방식이든 부메랑처럼
돌아오기 때문에,
말은 무겁고 신중히 하며
행동은 겸손해야 한다고 모두가 말합니다.
잡초가 만들어 놓은
비옥한 토양이 없다면
어떤 씨앗을 가지고 있더라도
예쁜 꽃을 피울 수 없습니다.
이 땅에 잡초가 없다면 황폐화되듯
누구 하나 귀하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모두가 소중히 여기고 귀 기울여 줄 때,
서로 다양한 꽃을 피우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