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기

by MOAI

어린 시절 가게 앞에 놓인


20원짜리 오락기만 보아도 기분이 좋았다.


직접 하는 것도 아니었지만,


동네 친구나 동생, 형들이 옹기종기 모여


싸웠다, 웃었다, 다들 깔깔대며 열중하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행복의 기준을 낮추면



세상은 참 살기 좋은 곳이다.


요즘의 행복의 기준은


한없이 높아진 담벼락처럼 어느 누구도


쉽게 넘지 못하는 철옹성과 같다.


이와 반대로


불행의 기준은 동네 담벼락 마냥 낮아서


작은 것에도 쉽게 상처를 받고 아파한다.



그래서 매일이 지옥스럽다고 여기저기


헬(hell) 헬(hell) 거린다.


시선을 반대로 돌려보자.


행복의 잣대를 낮추고,


불행의 잣대를 높여보는 것만 해도


웃는 날이 많아질 테니까.


어느 80이 된 할머니가 말했다.


자주 웃는 놈이 인생의 위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