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 티슈

by MOAI


사람의 시간은 갑 티슈와 같아.




뽑아 쓸수록



되돌아오는 것은 없고



사라지기만 하니까.




사람마다 쓰는 속도도 달라



누구는 조그만한 것을 닦는 데도



여러 장을 쓰기도 하지만



누구는 한 장을 쓰더라도



조심스럽게 다루지.




그렇지만 이것만은 기억해 둬.



생각 없이 마구 쓰다 보면



별로 남아 있지 않은



티슈를 발견하게 될 거라고.




영원할 것만 같아도



언젠가 끝나고 말 거라는 거.